작성자 | 통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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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2-26 02:38:09 KST | 조회 | 465 |
제목 |
[고민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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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있는 소금하고 과자하고 라면 싹 다 내다버릴까 생각중.
부모님 두 분 다 입으로는 싱거운게 좋다(어머니) 짠건 싫다(아버지) 재료 본연의 맛이 안 나니까 양념 적당히 쳐라(아버지) 너무 짜게 먹으면 성인병 걸린다(어머니)이러고 평소에도 국반찬을 싱겁게 만드시고 싱겁게 드심(집에서는).
나는 짠 걸 좋아하지만 굳이 먹는걸 가리는 편이 아니고, 어차피 집이니까 국이 싱거우면 소금을 치면 그만이고 반찬이 싱거우면 안 먹으면 그만이니까 평소에는 아무 상관 없는데 오늘처럼 사둔 과자(존나 짠 나쵸과자)를 딱 봐도 손이 안 멈춰서 정신차려보니 몇 조각 남아있는 채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들어봤을 때 쓰레기에 집게물려놓은줄알았음 뭐가 흔들리길래 열어보니까 다섯 조각ㅋㅋㅋㅋㅋ이런 날엔 머리가 새하얘짐. 어머니? 아버지??????
아무리 부모님 돈으로 키운 아들 과자라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뒷통수를 치시면ㅋㅋㅋㅋㅋㅋㅋ한두 번 겪긴 했지만 잊을 만한 때를 지나서 잊었을 때 이런 일이 생김. 그래서 대비를 못함ㅋㅋ뭐 부모님이 드신다는데 대비를 한다는 것도 웃기긴 하지만.
짠 걸 드시고 싶으면 드시고 싶다고 말을 할 것이지 나에겐 그토록 하지 말라고 교육시켰던 거짓말까지 해 가면서 혀가 늙어가는걸 인정을 안 하려 드는지ㅋㅋㅋ
우선 과자하고 소금은 숨기고 라면은 하나만 끓여먹고 버리든가 숨기든가 할 거고, 일단 아침에 일어나시면 말을 해야겠음. 나도 이제 싱겁게 먹을 테니까 그냥 집에 있는 짠 반찬이고 소금이고 양념, 장 싸그리 다 내다버리자고. 부모님 존심이 쎄서 잘못하면 며칠 동안 싱겁게 먹을지도 모르지만, 뭐 그리 오래 가진 않을듯ㅋㅋ 아버지야 밖에 드실 때가 많지만 어머니가 외식을 안 하셔서.
뭐 혀 늙은 거 인정하시면 이제 과자는 부모님이 사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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