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게에 보안 게시글 올라온 거 보고 생각난게

아마 네이버 지식인에서 봤던 것 같은데,

대충 "이 프로그램 죽여야됩니다 이거 나의 원수" 수준으로 질문(?)을 올려놓고

내용을 보아하니 도서관에서 뭘 복붙하려다 안된 모양.

(아님 논문을 온라인으로 읽고 있었는지 어쨌는지)

당연히 답변 대부분은 초딩네이버 답게

"CTRL+C 하시고 CTRL+V 해보세요" 같은 거나 달려있고

막상 맞는 답 같아 보이는 "그게 보안 프로그램 기능이예요" 는 질문 작성자 욕만 먹고.

 

하여튼 보안 업계 쪽은 컴맹이랑 싸울 일이 많은지

어쩌다 그런 에피소드 같은거 물어보면 거의 만담이 나옵니다.

그쪽 분 말씀에 따르면, 

"그 정도에 뚫렸으면 너가 매트릭스에 있던가 아님 실패해서 모가지가 날라갔던가 ​" 정도의 만담이 많다고.

(예를 들면 사칙위반에 해당한다던가, 군대 관련 에피소드도 있었는데 결국은 영창에 갔다는건지 어쨌다는건지)

군대 매점할때 보안프로그램 disable시키는데 한 이틀 걸렸는데
중앙 관제에서 프로그램 꺼졌는지 확인하는 시스템인데도 별 문제 없었음
보안도 프로그램이 전부가 아닌듯 보안담당자 문제도 꽤있음

에피소드 중에 비스무리한게 있었어요. 담당자가 귀찮아서 평소에는 전부 죽여놓고 쓰다가, 사건이 크게 터진 후에 줄줄이 알사탕으로 걸렸다고. 애초에 끄고 있던 이유가 대놓고 말할 수 없는 일을 하고 있어서였다나 뭐라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