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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Kaboom
작성일 2015-04-16 23:29:21 KST 조회 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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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있었던 혼자 설레발 친 일.
밥을 먹으러 어슬렁 어슬렁 기어나가는데 한무리의 여고생인지 여중생인지 모를 애들이 횡단보도에서 신호를 기다리고 있었음.

자연스레 옆에 서서 신호를 기다리는데 한 여자애가 나를 갑자기 뚫어져라 쳐다 봄.

나도 슬쩍 보고 얜 뭐지하고 생각하다가 신호가 바껴서 길을 건넘.

길 건너서 얼마전 식샤를 합시다2에서 나온것도 있고해서 뼈해장국이나 한그릇 먹어볼까 하는데 아까 뚫어져라 쳐다보던 그 소녀가 쪼르르 앞질러와서 "저기여." 함.

순간 '하 뭐지 이 상황은? 하긴 내가 슈트빨이 좀 나긴 하지. 근데 딱봐도 나이차가 있는데 요새 애들은 가늠할수가 없네.' 란 상상의 나래를 펼치면서 "예?"함.

그 소녀가 또 날 빤히 보더니 피식하며 "오빠야." 함.

????하다가 다시 보니 낯이 익음.

"내다 내, XX이ㅋㅋㅋㅋ"

그랬다 사촌동생이었음.

명절때나 보고 그나마 또 올땐 화장 안하고 오니 길에서 보면 정말 못 알아볼법 하구나 함.

근데 증말 너무 과한 풀메이크업에 터질거 같이 교복을 입어서 잔소리하려다가 꼰대질하는거 같아 관둠.

"오빠야 내랑 친구들 밥 좀 사주면 안되나?" 하는데 여고생 4명을 뼈해장국 먹이러 갈 수 없을거 같아 급노선변경해서 근처 피자헛으로 감.

"원래 뼈해장국 무러 가는 중이었는데 느그 그거 먹기는 좀 그럴거 같애서 일로 왔다. 마이 무라."했더니 동생 친구 왈, "우리 감자탕 같은거도 잘먹어요. 개존맛임!"

뭐?! 걍 싼거 먹일걸... 하다가 그래도 여고생 4명에게 "오빠 고맙습니다!! 완전 최고예요."라는 말을 듣고 나니 흐뭇하다가 또 대학생때 여후배들에게 아웃백 호구 잡힌 흑역사가 생각나버려 3초 정도 우울했음.

근데 우울할 사이도 없이 포풍흡입하는 애들을 보며 아 흔히 남자들이 생각하던 여고생의 모습은 다 허구구나 함.

정말 걸신들린듯 쳐묵쳐묵함.

레알 지지 않으려고 내 분량 챙기려고 나도 전투적으로 먹음.

아 물론 소녀들 중 하나가 스맛폰을 주며 "오빠 번호 좀 찍어주세요." 그런 만화, 소설 같은 일은 없었습니다.

다 먹고 다 각자 갈 길 갔음, 끝!

...근데 이거 왜 쓴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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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더윈터 (2015-04-16 23:33:3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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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측은)
아이콘 흑인경비원 (2015-04-16 23:54: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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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중)
아이콘 WG완비탄 (2015-04-16 23:58: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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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글쓴이로부터 멀어지는 중)
아이콘 도바킨 (2015-04-17 00:00:5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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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gh)
아이콘 그게모양 (2015-04-17 00:01:35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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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촌 좋아하세요? 버게로 ㄱㄱ
아이콘 정신병자DIO (2015-04-17 01:40:46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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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헀네요. 그냥 친척 평판 0.000001 올렸다고 칩시다. 물론 그것도 그 사촌동생이 자기 어머니 아버지한테 이야기 했을때 일이지만.
아이콘 산백합 (2015-04-17 01:44:1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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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정말 엑스피다워
아이콘 Kaboom (2015-04-17 02:02:50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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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 버갤럼행...
아이콘 GLaDOS (2015-04-17 08:24:21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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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거기 경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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