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김철수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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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5-15 21:09:11 KST | 조회 | 904 |
제목 |
님들 노래는 배로 부르는 것이 아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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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로 부르는 것입니다.
흔히 안정적인 노래를 하기 위해선 소리를 목이 아니라 배에서 내야 된다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는 완전히 잘못된 말이며,
애초에 소리가 배에서 나온다는 것은 가스가 차거나 굶주림을 느끼지 않는 한 가능한 이야기가 아닙니다.
기본적으로 노래는 안정적인 호흡, 열린 발성 기관, 구강에서의 공명으로 이루어집니다.
즉, 꾸준한 연습과 올바른 발성법으로 나오는 소리는 목에서 나오지만
배와 발성 기관 전체 그리고 구강의 도움을 받아 완성되어 나오는 소리입니다.
우선, 배의 도움을 받는다는 말은 호흡을 이야기 합니다.
우리가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눌 때 나오는 소리는
들숨을 배에 저장한 후 필요한 양 만큼 안정적으로 뱉으며 나오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노래를 하면 일반적으로 자신이 내던 음역과 울림이 아니게 되고
호흡의 도움 없이 성대에만 힘을 가하여 나오는 '닫힌 소리'가 나게 됩니다.
흔히들 중저음은 안정적이지만 고음이 힘이 든다는 부분이 바로 호흡의 도움 없이 성대의 힘만으로 소리를 내기 때문입니다.
중저음은 일반적인 자신의 말 소리와 비슷하지만 고음이 되면 자신이 평소에 내지 않던 소리를 내야하기 때문에
성대에만 힘이 들어가게 되기 때문이지요.
아래 고철덩어리거인님의 글 처럼 노래 후반부에서 힘이 떨어지거나 한 번에 많은 곡을 소화하지 못하는 분들이
바로 안정적인 호흡을 전제로 한 '열린 소리'를 내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JYP의 유행어인 공기반 소리반이 바로, 호흡이 담긴 열린 소리를 의미합니다.
적절한 호흡과 배의 힘은 우리가 목에서 만들어 내는 소리에 보호막을 씌워
성대의 마찰을 조금은 더 부드럽게 하여 발생된 소리도 크고 묵직하게 만듭니다.
안정적인 호흡의 연습법은 복식호흡이 있습니다.
복식호흡 연습법은 간단히 검색을 하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복식호흡을 연습하시며 가장 신경을 쓰셔야 할 부분은 호흡이 배까지 들어가는 길을 느끼시고,
배에 호흡이 가득 찬 느낌을 계속 배에 인지하시고
호흡을 뱉을 때에는 일정한 양의 호흡이 계속해서 빠져 나가게끔 하셔야 합니다.
호흡을 뱉을 때 역시 배에서 입 밖으로 호흡이 나가는 길을 느끼시고 의식 하시는게 좋습니다.
일반적인 호흡을 하듯 가슴에 호흡이 찬다면 훈련이 잘못되고 있다는 뜻입니다.
호흡이 배까지 들어오고 나가는 길을 인지하는 것을 통하여 소리가 나가는 발성 기관 전체가 열린 느낌으로
소리가 부딪힘이 없이 곱게 나갈 수 있습니다.
즉, 안정적인 호흡은 소리를 만드는 기관 전체를 열어 좋은 소리를 만들게 됩니다.
복식호흡을 하며 배에 가득 찬 호흡을 뱉을 때의 방법으로 공기를 복부에 가둬 두어
소리와 함께 내보내면 성대에 무리가 덜 하게 되고 이로 인하여 좋은 소리를 오래 낼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복식호흡은 안정적인 호흡과 소리를 만들어내기 위함이지 배에 힘을주는 연습을 위함이 아닙니다.
좋은 소리는 몸 전체에 가벼운 힘이 들어갔을 때 나오는 소리이지 억지로 배에 힘을 줘서 나오는 소리가 아닙니다.
복식호흡법을 연습하실 때 무리하게 배에 힘을 주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복식호흡을 연습하고 숙지하시어 노래 할 때 안정적인 호흡을 잡는 방법과
소리를 내는 기관의 열림을 느끼는 것, 이를 통하여 성대의 무리를 줄이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렇게 배를 이용한 호흡과 열린 발성 기관의 합작으로 아름다운 소리를 만들어 구강까지 소리를 끌어올린다고 하더라도
밖으로 소리를 끄집어 내는 것 역시 중요합니다.
호흡의 도움을 받아 성대에서 만들어져 목으로 나온 소리는 구강에서 모이고 부딪히게 됩니다.
이를 구강 공명이라 합니다.
공명은 소리가 입 밖으로 나가기 전의 마지막 단계이며, 완성된 소리가 구강에서 울리고 입 밖에서 확산되게끔 하는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소리를 낼 때 비강은 닫히고 구강은 열리게 됩니다.
그래서 소리를 내면 자연스럽게 구강에서 공명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안정적인 호흡법을 숙지 하신다면 자신이 내는 소리가 입 안에서 울리는 듯한 느낌을 느끼실 수 있을 것이며
구강 공명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는 호흡의 연습이 성공적이었으며
본인이 내는 소리가 안정적인 소리라는 입증이 됩니다.
공명에 대해 검색을 하시거나 레슨을 받으시면
구강 공명과 비강 공명 등 다양한 공명점에 관련한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의도적으로 비강을 열어 공명점을 비강으로 상승시키는 비강 공명은 의학적으로나 음성학적으로나 논란이 많습니다.
따라서 우선은 완성된 소리가 입 안에서 울리게끔 구강 공명을 느끼시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 소리를 입 밖으로 꺼낼 때 멀리 있는 사람에게 소리를 위로 보낸다는 느낌으로 풍성하게 꺼내시면
입 안에서의 울림을 느끼기 쉬울 것입니다.
구강 공명은 두성 발성의 기본이 됩니다.
하지만 두성 발성은 발성 테크닉의 끝판 대장인 만큼 글로 설명드리기 어렵고
애초에 발성과 노래하는 테크닉을 글로 설명드린다는게 어불성설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사랑하는 엑스피인들이 조금이라도 노래에 자신감을 가지고
최소한 친구들끼리 노래방에 가서 템버린 흔들다가 잠에 빠지는 일이 조금이나마 방지되었으면 하는 마음에
몇 자 적어 보았습니다.
안정적인 호흡을 통한 성대에서 정제된 소리의 완성.
구강 공명을 느끼며 입을 크게 벌리고 소리를 위로, 크고 풍성하게 내보내기.
발성의 기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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