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학사정관이 와서 해준거 같은데 그래서인지 자기소개서하고 면접 에피소드 말해준게 꿀잼ㅋㅋㅋㅋ
1. 자기소개서
고등학교 학업에 대한 1번 문항에 대략 이런 내용이 있더라함
"저는 1학년 때 역사가 정말 싫었습니다. 아무리 해도 되지 않고 그래서 역사가 6등급을 찍고야 말았습니다. 하지만 선생님의 조언으로 저는 다시 시대별로 정리해 공부하기 시작했고 2학년이 되서 1등급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화학과에 지원하고자 합니다.
2. 면접 - 마지막 질문
면접을 하면 꼭 마지막 질문에 "우리 대학이 당신을 왜 뽑아야 하죠?" 아니면 "하고싶은말 있으면 하고 가세요" 라는 질문을 한다고 함. 마지막이 아니어도 왠만해서는 단골멘트라고.
근데 남학생들은 저렇게 기회를 주면 "없습니다. 안녕히 계세요" 하고 가는데 여학생들은 뭘 보여주고 싶어서 난리라 함. 노래부르고 춤추고...
어떤 애는 왜 널 뽑아야 하지 했더니
"아빠가 아파요!!!!!ㅠㅠㅠㅠ
국립 붙어야 돼요. 사립 등록금 낼 돈이 없어요ㅠㅠㅠㅠ"
그러고 한참 울다가 나갔다고.
3. 면접 - 과하게 진보적인(?) 학생
자기소개서 학업 부분에 틀에 박힌 공부가 싫었다는 멘트를 쓴 학생이 면접을 볼 때 자기가 질문을 했다고 함.
"틀에 박힌 학교 공부가 싫다고 했는데 그러면 학교 공부가 필요 없다는 건가요?"
"아니요. 필요 하죠"
"근데 왜 내신은 잘 챙기지 않고 자기 공부만 했죠?"
"틀에 박힌 공부가 싫었습니다"
"근데 왜 내신에 신경을 크게 안썼죠?"
"틀에 박힌 공부가 싫었ㅇ....."
"그니까 왜요?"
(울먹이며)"틀에 박힌 공부가 싫ㅇ...."
뭐 그랬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