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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도바킨
작성일 2015-07-22 14:50:27 KST 조회 795
제목
쥬라기 월드 이제야 봄(스포)

원래 공룡을 좋아했던지라 매우 재미있게 봄, 고증 오류따위 공룡에 대해 잘 모르니 관심없고 

랩터 너무 멋지고 귀엽고 사랑스러움 ㅠㅠ 마지막은 너무 짠해서 눈물이 날 정도

 

이름이 요상해서 기억은 안 나는데 메인이 악역이 된 인도미누스?도 진짜 멋지고 포스 장난 아니었음 

재미를 위해 살생하는 킬링머신 ㄷㄷ;;  

 

진심 티라노 언제 나오지 싶었는데 후반에 랩터들이 희생하는 장면조차 등장하지 않길래 결국 인간의 힘으로(트랜스포머처럼)

제압되고 끝나는가 싶드만 갑자기 여주가 신호탄을 들고 어디론가 향하고 거대한 철문이 열리는데... 

 

티라노가 쿠와아아아아앙!! 하면서 등장할 때는 진심.. 온몸에 소름이 돋으면서 전율이 그냥..

그래!! 이게 쥬라기 공원이지!! 하고 탄성이 절로 나옴 

 

그리고 인도미누스를 막 혼내주시는데 존멋... 

하지만 인도미누스는 인간이 만든 킬링머신;; 

순간, 피콜로와 배지터가 떠오름.

 

암튼, 생사의 갈림길에서 끝까지 살아남은 한 마리의 랩터가 티라노를 구해주고 힘을 합하여 

인도미누스와 최후를 건 치킨 게임을 할때는 탄성이 끊이질 않았음

 

인도미누스는 결국 티라노와 랩터의 맹공에 궁지에 몰리고 피범벅된 채로 몸에 파편 같은 게 막 박혀있는데 

어떻게든 목 안 내줄려고 힘겹게 일어서며 대치하는 모습이 진심 짠하면서도 불쌍했음 

특히 초반에 상어를 원샷하시면서 등장한 해상공룡이 갑툭튀 킬딸해갈때는 진심 눈물 날 뻔

 

모두를 공포에 몰고 만악의 근원이된 인도미누스가 저렇게 허무하게 죽다니 진심 이부분 정말 맘에 안 듦

정말 최후답게 그냥 티라노한테 목 내주고 죽는 게 더 장렬했을 듯 

 

이뭐 갑툭튀한 해상 공룡한테 허무하게 목 내주고 바다 속으로 끌려갈때 막 발버둥 치는데 

그간 뿜어냈던 포스가 한 순간에 깨지는 듯한 느낌을 받음... 좀 더 멋지게 죽였으면 덜 하잖아 ㅠ

그래도 트랜스뭐시기처럼 항상 인간이 해결하는 엔딩보단 훨 나으니..

 

마지막 티라노가 랩터를 한 번 바라봐 주시고 쿨하게 떠나고 랩터는 주인공 무리보면서 자기도 갈길 가는데 

정말.. 좋았음.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충분히 인간 선에서 해결 가능했을 거고 설사 후반부처럼 됐다하여도 

고위직인 여주가 막아보자고 티라노를 푸는 미친 발상은 애초에 말이 안 되는 일이지만 

영화는 영화니까. 동심으로 돌아가서 정말 힐링 받은 듯한 느낌.

하지만 인도미누스의 최후는 계속 맘에 걸림 ㅠ

 

그나저나 비중 있던 조연들 피도눈물도 없이 막 죽이던데 이게 12세 영화라니 좀 놀람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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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정신병자DIO (2015-07-22 15:03:0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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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라기 월드 보고 가장 먼저 떠오른건...
비서가 너무 불쌍하다.
자기 직무와 전혀 상관없이 상사의 사적인 임무 (아이들 돌보기)를 떠맡는데다가
애들은 지들 멋대로 날뛰어. 분명히 둘이 작정하고 비서를 따돌린거라 따지고 보면
비서가 잘못한거 없는데 상사한테 한소리 먹어... 그래도 어떻게 수습하려고 익룡이
날뛰는 가운데 애들 쪽으로 달려오다가 익룡한테 잡혀서 토스 & 물고문 당하다가
모사사우러스가 익룡을 먹을때 곁가지로 먹혀...
뭐 이런 거지같은 경우가 다 있나. 하는게 가장 먼저 든 생각이었음.
그리고 잠시 후, 내가 쥬라기공원 1을 보던 당시 나이였다면 비서따위 신경도 안썼거나 오히려 엌ㅋㅋ죤웃 하며 비웃었을 것이란 것을 떠올리니 슬퍼졌음.
아이콘 도바킨 (2015-07-22 15:09:4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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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 영화에 메인은 공룡이 되어야지 사람이 어찌되건 별 관심이 없는지라 비서가 물고문 당하다 피즈 궁 맞았을 땐 그냥 아 다른 조연처럼 얘도 죽네 란 생각 뿐, 저는 아직도 인도미누스의 허무한 최후가 ㅠㅠ..
아이콘 도바킨 (2015-07-22 15:24:27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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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보니 인도미누스의 최초 사냥감이 된 안킬로사우르스의 최후도 무지 슬픔 ㅠㅠ 어떻게든 도망치려고 발버둥치다 속도에서 안 되니까 최후의 발악을 하는데 인도미누스가 등껍질은 물기 힘들다고 판단한지 손톱으로 다리를 긁거 가볍게 뒤집은 후에 얼굴을 그대로 물어 뜯어버리는데... 와 진심 뒤집힌 안킬로가 발버둥치는 장면은 너무 슬펐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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