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율 공개한게 역적한테 유리했다고 하는 사람이 있는데

최정문이 만약 3라때 1000 무조건 넘어간다 그걸 알고 원주율 깐거면

유리한게 맞음

근데 문제는 최정문이 그걸 알고 깐게 아님. 그냥 자기 혼자 살아보겠다고 충신 코스프레 한거임.

이렇게 제대로 역적끼리 전략과 합의도 안된 상황에서

최정문이 원주율 공개 다 해버리니 역적 입장에서 번호도 지정한 대로 써야되고

번호도 다 감시 당하면서 할수 있는게 없음.

원주율 공개 없이 갔으면 역적들과 충신들 모두가 의심 받을수 있었는데

공개 해버리니 역적 입장에선 뚜렸한 승리 공식 없는 상태에서 조금 이라도 높은 번호 쓰면 바로 찍히니

초조해질 수 밖에 없음.

김유현도 엄청 고민하고 계산하다가 이대로는 1000 못 넘긴다는 조급한 상황에서 적절하지 못한 타이밍에

역밍아웃 해버리고 판이 흔들린거임.

 

또 하나는 최정문이 최종왕 자기 뽑아달라고 한것도 실수임.

이런거 원주율 공개 했다고 해서 충신들이 뽑아주지도 않을뿐더러 장동민이 의심하게 만듬.

이거는 장동민이 촉이 좋았던거 인정함.

 

현실적으로는 원주율 공개 해버리면서 정확한 플랜없이 역적들이 아무것도 못하게 심리적으로 압박한게 제일 큼.

유리한거 전혀 없음
그냥해도 1000은 넘게 되어 있는 구조임.

김유현이 페북에도 썼다던데
최정문이 원주율 패턴 파악한거 까고
장동민이 9명 통제해버리면서

심리적으로 답답했고
결과적으로 역적 필승법보다는 빠르게 역적 한 명 공개 작전으로 갔다고.

최종 왕으로 뽑아달라고 한건 실수는 아닌거같음.
그럴싸했음.

아.. 생각해보니 최정문이 원주율 왜 깐건지 알겠음. 시청자 입장에서 역적 승리를 생각하다 보니까 왜 원주율을 깟을까 왜 저렇게 플레이 하지 이해가 안갔는데. 최정문은 애초에 역적의 승리가 상관이 없었음. 아니 오히려 역적이 져도 됐음. 왜냐하면 자기만 역적의심 안사면 되니까. 감옥에 갇힌 역적 2명이 자기만 아니면 되니까. 그래서 역적 승리와 상관없이 충신 코스프레만 했으면 되니까.

역적이 이기는 가장 좋은 시나리오가 세 명 다 충신 코스프레 하다가
마지막에 한 놈 까면서 1000 찍어버리는거임.

그러니까 최정문 플레이 자체는 좋았음.
원주율 까면서 다른 역적들을 당황하게 만든게 문제였지.

ㄴ 유리한게 맞다는 거는 애초에 의심살 행동을 안해도 이기게 되어있어서 그런말로 한거임. 그니까 5화 플레이처럼 연합이 숫자 적으라고 하는대로 모든 역적들이 플레이해도. 이기니까. 의심할 역적이 없어진다는 것임.

게임 자체는 역적들끼리 딱히 모의 없어도 충분히 플레이 할 수 있는 구조로 만들어 져서
9명 통제 상황도 제작진들 예상에 있었던건 분명한데

플레이 하는 입장에선 그런거까지 파악하는데는 시간이 좀 걸렸을거임.
근데 최정문이 원주율 까버리면서 역적들을 다급하게 만들었음.

그래서 결정적인 패인이라고 생각함.

9명 모두 통제상황이 아니고
역적들끼리 따로 모의가 가능한 상황이라면
원주율 까는건 베스트였을거임.

근데 그게 아니라서 베스트가 아니었음.

역적이 이기려면
1,000 이 넘는것보다
1,000 이 넘으면서 두명이상 감옥에 안들어가야함

가장 좋은것은
1,000을 넘기고 주도권을 잡아와서 마지막에 왕을 하는것인데

1,000 넘은 후 마지막 왕 = 생징인걸 생각해서 요구도 가능하고

다만 뭔가 다부족해서 결과적으로 역적에게 가장 역적이됨

전략적인 문제보다는 연기를 못해서 진거 그냥

원주율로 충신에 큰 기여를 했다는 점으로 자연스럽게 마지막 왕이 되게끔 했으면 좋았을텐데 마침 장동민이 마지막 왕드립을 보고 눈치를 깐 게 컸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