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광어우럭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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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8-06 20:00:24 KST | 조회 | 612 |
제목 |
쇠팽이 가지고 놀던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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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창기에는 플라스틱에 중심축만 금속인 팽이 가지고 놀았다
팽이 위에 홀로그램 스티커가 붙어 있어서 돌아갈 때의 빛의 반사 같은 것이 이뻤다
팽이줄을 팽팽하게 감는게 중요했다
팽팽하게 감아야 내가 던질 때 힘을 온전히 받기 때문이었다
팽이는 두가지로 놀았는데
던져서 돌린 다음에 누가 더 오래 버티나를 따지는 방식이 있었고
두 팽이를 충돌 시켜서 어떤게 살아남느냐(하나만 남을 때까지 서로 부딪혔다)를 따지는 방식이 있었다
두번째 방식은 쇠팽이가 최고다
무거운게 짱이거든
그래서 쇠팽이를 샀는데 친구도 쇠팽이를 사니 의미가 없었다
똑같은 문방구에서 샀는데 뭔 차이가 있나
당시에는 어느 초등학교 앞에 신제품이 떴다는 이야기가 있으면 존나 걸어가서 사오기도 했다
팽이는 바닥이 맨질맨질한 곳이 돌리기 좋아서 아파트 입구나 계단에서 많이 놀았다
쇠팽이를 가지고 1층에서 2층 올라가는 계단의 중간층에서 놀고 있었는데 팽이가 계단 틈 사이로 떨어져서
1층 입구에서 놀고 있던 애 쪽으로 떨어졌다
맞았으면 무조건 피났다... 두개골 금갈 수도 있을거 같다
안 맞아서 존나 천만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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