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바로크(사망)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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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8-18 00:00:15 KST | 조회 | 730 |
제목 |
SF기반 스토리들은 대체로 불공평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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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시스템에 대해 다루는 SF들은 더 그렇다
범죄 예방 시스템이 등장하는 마이너리티 리포트 같은 영화를 보면 예언이라는 비합리적(신화적) 요소가 등장하는데 결국에는 인간이 조율하는 것이니만큼 이런 것들도 헛점이 존재하고 그것이 어떻게든 역이용될 것이기에 과학의 힘만으로 지어진 사회 시스템들은 언젠가 바빌탑처럼 무너질 것이다- 라는 메시지가 어김없이 등장하는데
언제나 이런 류의 영화/소설/망가! 등을 볼때 매우 불공정하다고 생각했다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완벽한 시스템은 역설적으로 결국은 신화적인 모티프인데, 그것이 불완전하다고 결론을 내림으로써 플롯을 이어나갈 빌미를 찾으면 의미가 없지 않나. 그건 결국 신화를 다시 인간의 영역으로 끌어내리는 건데 그럴 거면 애초에 왜 시스템을 신화적 요소로써 등장시켰냐 이거야
정말로 우리가 디스토피아적 시스템에 대해 이야기하려면, 그 시스템이 진짜 완전 완벽하고 초월적인 경지에 고정시키자구. 그리고나서 이야기를 시작해야 한다. 세상에 비록 비인간적이지만 정말로 완벽하고 예측 가능하고 숙명적인 시스템이 존재한다고 할지라도 이것에 대해 의문을 품고 반항을 하는 것이 과연 정말로 옳지 않은 일인가 에 대한 공방이 되어야 하지 않느냐는 거다. 그것이야말로 인간의 실존 문제에 대한 진지한 탐구가 될 것이니까.
그래서 결론은 이언 뱅크스의 <플레바스를 생각하라> 는 그런 주제가 담겨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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