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돈두댓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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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8-25 21:46:18 KST | 조회 | 250 |
제목 |
정신과는 딱 한 번 가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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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학교생활 인간관계에 시달리다 멘탈이 완전 가루가 되서 존나 괴로워했던적이 있었는데
도저히 어떻게 해도 답이 안나올 것 같고 생활은 완전히 망가졌고 매일같이 머리 쥐어뜯으면서 살다가
문득 아 잠깐만, 이거시 그 말로만 듣던 우울증 그런 거신가 하는 생각이 들어서 인근 정신과에 제발로 찾아갔음
그래서 거기서 상담을 하는데 지금 내 상황을 어디서부터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상담하던 의사는 뭔가 태도가 고압적인게 괜히 말문만 더 막히고 암튼 삼십여분간 절절 메다가 아무 성과없이 걍 나옴
뭔 심장약 같은거만 몇 알 처방받고 다음에 또 오랬는데 그 이후로 닷씨는 안가게 되었따..
걍 일 년쯤 쉬면서 한동안 사람 안만나고 혼자 생각 정리좀 되고 그러니까 저절로 편해지더라 물론 문제가 해결이 된게 아니라 그냥 혼자 심적으로 여유가 생긴거지만ㅁㄴㄹㅇ
암튼 이제는 예전만큼 공연히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혼자서 괴로워하고 그런 건 없는데 생활 전반에 깔린 무기력증은 어떻게 할 방법이 없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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