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로코코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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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9-02 22:46:56 KST | 조회 | 330 |
제목 |
프로토스 골리앗이 테란 다윗에게 질 수도 있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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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발전이 꼭 효용과 정비례하는 건 아닐지도 모른다.
필자는 이 전제를 바탕으로 <춫제너럴딜레마> 라는 가설을 만들어보았다.
현재 스타2 선임 디자이너를 맡고 있는 대머리 아저씨의 전작 C&C:제너럴은 이미 죽어 없어진 춫 시리즈 중에서도 상당한 걸작으로 평가받는 블라블라 어쨌든 이 게임에는 고도로 발전된 하이테크로 무장한 미군과 붕노한 군중테러의 힘을 사용하는 글라 팩션이 등장한다.
제너럴 미군은 위성 포격과 항공모함, 스텔스 전투기, 초 발달한 정보전 자산등을 사용하는 럭셔리 군대이고, 글라는 화염병과 AK를 들고 설치는 테러리스트 집단이다. 그러나 두 팩션은 의외로 박빙의 전투를 벌이기도 한다.
그러니까 예를 들자면 이런 것이다:
기술적으로 발달한 미군은 당연히 임무의 성공률을 극대화하고 싶을 것이고, 따라서 만약 미군이 어떤 적 고가치 목표를 폭격해야 한다면, 광학미채를 동원한 스텔스 폭격기라던가 첨단 우주군을 동원한 정밀 타격으로, 열등한 조선군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엄청난 복합전술을 동원해 세련된 화력전을 보여줄 것이다.
한편, 글라가 적 고가치 목표를 죽여버리고 싶다면 얘네들은 골동품 트럭에 유해물질을 가득 담아 가미카제 어택을 시킨다던가, 수류탄을 잔뜩 짊어든 인간들을 돌격시켜 기어코 적 목표를 불태워버리고 말 것이다. 성공률이 미군에 비하면 극히 적고 인명 피해도 많겠지만, 여전히 글라가 미군보다 전체 작전비용은 훨씬 적으며, 그리고 어찌 되었든 전술적으로는 미군과 똑같은 효과를 볼 수 있다.
이 상황은 스타크래프트2에도 똑같이 적용될 수 있을 것 같다. 프로토스와 테란의 기술력 차이는 미군-글라보다도 훨씬 더 아득하다. 따라서 프로토스는 당연히 테란과 싸울 때 좀 더 조심스러워 진다.(피해를 입고 싶지 않으니까) 프로토스는 테란보다 훨씬 더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복합적인 전술을 사용해 완벽한 성공을 추구할 것이고, 테란은 일단 자주포부터 쏴제끼고 볼 것이다. 작전의 성공률은 프로토스가 압도적으로 뛰어나다. 전면전으로 붙는다면 프로토스는 압승할 것이다. 그러나 비용, 신속성, 유연성의 측면에서 테란은 결코 프로토스에게 뒤쳐지지 않으며 가끔은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도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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