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거 또 나중에 흑역사될거같은데
하지만 기분이 매우 high해서 올려봄
일욜날 저녁먹다가 아는 여후배한테 뜬금 카톡이 왔음
헤헤 올만에 카톡이라능 하며 아이고좋다하며 카톡함
그러다가 전화로 갈아타고 으하핳 올만에 여자랑 통화다하며
꽤 오래 전화함
그렇게 이야기하다가 후배가 오늘 만날수있냐고 물어봄
하지만 그때 막 공부끝나고 강남에서 집가는중이라 시간도 어정쩡해서 거절함
대신 월욜이 수능원서접수날이라고 학원에서 오지말라고해서
내일은 어떠냐고 묻고 저녁에 만나기로 약속잡음
그리고 끊으려는데 애가 옛날엔 하지도 않던 애교를 부리면서
좀만 더 통화하면 안되냐고 찡찡댐
와 세상에 나한테 이런반응을 보이는 여자는 처음이야하며 속으로 좀 감동받음
그래서 좀 통화하고 일부러 끊는다고 장난치고 또 애교부리고
그렇게해서 대충 1시간 통화한듯 너무 해피우레삐한 통화였으므
그렇게 재수내내 못자른머리 좀 정리하고 날씨도 쌀쌀해져서
셔츠로 코디도 해보고 즐겁게 준비하고 만남
카페에서 이런저런 얘기를 계속하는데
최근 사람을 직접 못만나서그런지 방언터지듯이 썰들이 튀어나오므
반응은 매우 좋았고 서로 카페에서 꽤 오래 수다떨면서 놈
그리고 후배는 학생인지라 바로 학원서 나보려고 온거라서 책가방들어주고 점수딸짓은 촤대한 함..흐흫ㅎ
그래서 버스정류장서 후배 보내주려고 버스기다리는데 진짜 안오는겨
난 좀 늦어서 11시전까지는 들어가야할거같은데
일부러 나만나려고 온 후배 그냥 보내기도 너무 미안하고
하지만 어머니가 재수하는새끼가 @!하며 핵딜넣을거같아서 결국 후배한테 미안하다하고 먼저가려고 말하는데
으으 말은 나오는데 쉽게 발이 안떨어지는거이므
내적갈등 최고조
그런데 갑자기 후배가
"그냥 오빠집앞까지 제가 데려다드릴게요"
예상치도못한 반응에 난 당황하며
아냐아냐 갠찮아 곧 버스올지도몰라
라고 정말 바보같이 어버버거림
하지만 후배가
"어차피 도서관에서 12시까지 있다간다했어요 시간도 애매해서 도서관까지 가기느 그렇고.. 12시까지 떠돌아다녀야하는데 그냥 마중가드리져"
으으 너무착하고 이유가 너무타당해서 미안미안거리며 같이 집앞까지감
그리고 얼굴도 이쁜데 마음도 너무 이쁘니까 완전 호감이 되어버림
그리고 집앞에서 그냥 보내기 좀 뒷맛이 아쉬운겨
그래서 미친척하고 두팔을 벌리고
"나 안아주라"라고 병신같이 외침
후배도 살짝 당황한기색을 보여서
'아 시발 잉여사시미 ㅈ 병신새끼 왜 그딴말을'
겁나 후회하고 바로 뒷수습하며
"하..하하 많이어두우니까 조심해서 들어가"
하고 후다닥 들어가려는데
"오빠 다시 팔 벌려봐요"
하더니 팔 벌리는순간 완전 꼭 안겨줌
허..허헣ㅎㅎㅎ ㅇ허허헣ㅎㅎ허헣ㅎ
행복감에 물들어 푹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