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충이 여혐단어임?

백종원 방에서

 

사과충이랑 귀신충이랑 맘충이 같이 나온걸로 아는데

 

여혐이라고 하더라

 

그거 말고도 카페 같은데서 똥기저귀 버리는거랑 공공장소에서 애가 난리치는데 만류 안 하는 사람을 맘충이라고도 하잖음

 

그래서 여혐이래

 

난 이게 잘 연결이 안 되는데 어떻게 생각하셈?

일베충은 일베혐오용어잖아요 같은거 아닐까

김치녀나 맘충이라는 단어 때문에

항상 김치녀나 맘충이 되지 않도록 신경 써야된다고... 토로를 하던데

아니 그냥 원래 하면 안 되는거 아닌가?

후자같은 맘충은 여혐이기 전에 몰상식해서 당연히 안 좋은건데

그 고충을 이해 못하겠는것도 아닌게 지금 조금만 진지해져도 진지충(구:씹선비)소리 듣는 일이 많다보니.

물론 자기가 잘못해서 맘충소리듣는건 어쩔 수 없지만 예를들어 버스에서 애가 조금(사실 이 조금의 기준엔 사람마다 엄청난 차이가 있지만)칭얼거리는데 어휴 맘충 애새끼교육 어떻게시켰노 이기… 뭐 이럴수도 있는거잖아요?
본 댓글은 진지충으로 작성되었음

애가 칭얼거릴 수 있는데 칭얼거리는데도 방치하면 잘못이죠

방치하지 않는데 칭얼거린다고 맘충이라고 하면 그 새끼가 이상한거죠... 어쨌든 저한테는 저 단어랑 여혐이랑은 연결이 잘 안 됨

솔직히 나는 애를 방치해도 얼마나 힘들면 저럴까 하는 생각에서 없는 일처럼 넘기는 편인데

(육아하는 부모의 나이에 가까워지면서 생긴 변화인가하는 생각도 들기는하는데)

사회가 애 키우는 부모에게 너그럽게, 부모는 책임감 있게 바뀌어야지 맘충이란 단어를 여혐으로 몰아서 없앤다고 해결이 되나 싶은거죠

물론 저는 남자로 태어나서 여자가 느꼈을 부조리한 것들을 모르기 때문에 둔감한 것일 수는 있지만

저걸 여혐으로 받아들이는 여자들이 너무 민감한건 아닌가 의문은 들어요

개초딩은 어디까지나 "개념없이 나대는 초딩들"을 가리키는 말이지만 언뜻 보면 초등학생을 전부 싸잡아 욕하는것처럼 들리잖아요?

애가 칭얼거리는데 부모가 아무것도 안하면 아동학대죠. 주변에서 '애들이 그럴 수도 있지' 로 봐주는 것도 정도가 있는거고, 최종적으로는 보호자가 책임질 문제니까요. 당연히 주변사람들도 나서서 도와주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1분 이상은 못들어주겠다는 사람도 있는거고, 반응은 갈릴 수 밖에요. 양육이 힘들다면서도 힘든 과정 중 남들한테 폐를 전혀 끼치지 않는다고 주장하는 것 자체가 웃기는 겁니다. 폐를 끼치는걸 알면서도 양해를 구하고 도움을 받아야 되니까 힘든걸텐데, 내 애기는 내 손으로만 키웠다는건 억지죠.

조금 진지빨면 요즘들어서 맘충이란 단어가 여성혐오단어라고 오해받는 것 자체가 신세대 부모의 아이와의 관계가 불분명한 것에서 시작되는게 아닌가 생각하기도 합니다. 예전 같았으면 '애는 무조건 내 말을 따를테니 내 책임이기도 하지' 라는 식으로 이해할 수 있을텐데, 요즘같으면 그걸 가부장제라니까 무조건 나쁜거니까 거부하고, 애에 대한 책임은 공중으로 붕 뜨는 요상한 일이 벌어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네 의견 감사합니다

세상이 각박해지니까 사람들 마음에 여유가 없는듯... 그러니 자기는 자기가 스스로 챙겨야 되고 자연스레 이기적으로 변함.

예전엔 애가 좀 울어도 애니까 울지 했는데 요샌 애 울면 주변에서 더 난리.

흔히 회자되는 레알 맘충은 싫지만 아무데나 갖다붙히는거도 그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