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흑인경비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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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09-19 02:16:51 KST | 조회 | 273 |
제목 |
공허의 유산이 나오면 흥할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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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타 당첨되서 공유를 이리저리 굴려 봤는데
자날->군심 사이의 변화보다
군심->공유 에서의 변화가 훨씬 더 크다
아직 방향성을 제대로 못잡고 갈팡질팡 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게임 속도를 지금과는 비교도 안되는 수준으로 빠르게 만들고
이른바 늘어지는 게임 양상을 줄일려는 건 확실하다
일단 유닛과 건물의 빌드타임이 절반 수준으로 대폭 줄어들었다.
저그에게도 상대방을 기지에서 끌어낼 수 있는 사거리가 긴 궤멸충이 생겼으며
땅굴이 건설 중에는 무적판정을 받는 등 판도를 뒤집을 수 있는 변화들이 생겼다
하지만 무엇보다 시작 일꾼 수를 12 마리로 늘린게 가장 커보인다
현재 군심에서 저그가 운영을 간다 치면
최소 12마리 이상 일꾼을 뽑고 그 다음부터 맵과
상대방의 움직임에 따라 전략이 갈리기 시작한다
여기서 일꾼을 6마리에서 '운영이 가능해지는 숫자'로 늘리는 단계는 반드시 거쳐야 한다.
그렇다면, 일꾼을 처음부터 12 마리로 해놓으면 일꾼만 늘리는 지루한 단계는 생략해도 되지 않겠는가 ?
앞에서 말한 빌드타임의 감소와 일꾼 숫자의 증가로 자원의 고갈이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일어난다.
그래서 3종족 모두 빠른 확장이 필수적이며 이는 전투를 더 빈번하게 일어나게 한다
늘어난 자원수급으로 인해 고급병력 또한 빠른 시간 안에 양산할 수 있다
히오스가 골드수급처럼 자잘한 것들을 없앤 뒤 순수한 컨트롤이 요구되는 오브젝트 싸움으로 게임을 단순화 시킨 것처럼
공유에서 스타도 그런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다
그럼 문제는 없을까?
자날과 군심에선 해병 산개나 시증, 지게로봇, 펌핑, 뮤탈 밴쉬 의료선같은 견제용 유닛처럼
유닛 하나하나를 다루는 세세한 마이크로 컨트롤이 요구 되었다면,
공유는 게임의 전체적인 판도를 잘 읽어야 한다.
병력이 워낙 빠른 시간안에 금방 쏟아져 나오기 때문에 ( 체감상 군심보다 2 배는 더 빠른거 같다 )
상대방의 병력 구성이나 동태를 제대로 주시하고 있지 않으면
제대로 반격도 못해보고 순식간에 경기가 허무하게 끝날 수도 있다
밸런스가 잡히고 나서야 이 변화에 대해 정확한 평가를 내릴 수 있을텐데,
밸런스를 잡기까지는 시간이 너무 짧아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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