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개인적으로 마션 전개는 납득이 가던데...

애초에 우주비행사라는 직업 자체가 정신건강에 하자가 많이 없는 사람들 뽑는 거라고 하고, 표류한 상황 자체가 딱히 절망적이지도 않았습니다, 기지가 그렇게 많이 작살난 것도 아니었고(주거지 해결), 식량도 5명 살걸 상정해서 채워넣었는데 1명이 살게 된 상황이라 식량도 1년정도 남았던 상황이고, 감자가 생감자 상태로 있던걸 발견했는데, 표류자가 식물 학자라서 그걸 재배해 낼수 있는 능력도 되었습니다, 그리고 정신적인 면으로 가면 혼자서 기록을 남겨가면서 멘탈을 붙잡고 있으려고 했고, 외부와 통신을 하려고 그 무인 탐사선을 발굴해 내서 전원을 연결해 통신하는데 성공해서 소통에도 문제가 없게 되었습니다, 문제라면... 후반부 중국 이야기인데, 칠레 광부 매몰 사건이나 그런 기적적이고 국제적인 관심을 끄는 생존 사례가 나오게 되면 온갖 지원이 쏟아지는건 당연하다고 생각되어서, 납득이 가긴 했습니다.

제 개인평은 재미있었고
납득은 되나

전체적으로 루즈했어요. 보다가 영화 이 외에 딴생각 많이듬

발암은 없지만 위기도 없다

아니 멘탈갑이고 그런게 납득이 안 간다는 이야기가 아님

너무 무난함.

위기가 뭐있었음 보급선 터진거? 심지어 보급선은 터지자마자 짱꼴라새끼들 나와서 위기라고 보기도 존나 뭐함 한순간에 해결되니. 뭐 스윙바이 할지말지 결정하는거? 이건 갈등도 아님.
가장 감정폭발이 있었던 건 감자밭 날아간거밖에 없음. 그게 다임... 합리적으로 움직이는 인간들과 합리적인 과학기술. 여기에 극적 긴장감이 들어갈 껀덕지가 어디있음 저는 그냥 그거 말하고 싶었을뿐

ㄴ그렇게 무난한것도 아니라고 생각이 듭니다, 처음 파편 박힐때도 나름 위기였고, 두번째 위기인 농장 파괴씬은 화성에서 맞을 수 있는 최악의 상황이었고, 화물선 폭파도 나름 유일한 낙이었던 식량을 줄여가면서 버텨야 했던 위기였고, 맨 마지막 위기였던 도킹은 극단적인 수까지 동원해가면서 했습니다. 이게 위기가 아니라고 하기엔 뭔가 무리같이 보입니다.

단순하게 다른영화랑 비교하면

가장 이 영화랑 많이 언급되는 그레비티, 인터스텔라랑 비교하면
그레비티는 안봐서 pass하고

인터스텔라 기준 위기수준이 만박사가 터뜨리는 사건이나 물행성에서 파도치는 사건이나
기타등등 큼지막한 사건이랑 비교하면

전체적인 틀에서 여기서 나온 위기감은 초반부 주인공이 우주로 갈까 말까 고민하고 첫 웜홀 통과하는 수준의 긴장감도 못느낌..
최선을 다한다. 휴머니즘, 지식인의 양심 등 결과론적으로 다 잘될꺼야로 귀결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