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혼랑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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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0-16 02:17:07 KST | 조회 | 806 |
제목 |
힛갤만화를 보자니 후회스럽던 흑역사가 다시 생각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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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중딩시절 1년동안 같은반이었던 여자애가 있었는데...
1년내내 은따당하던 애가 있었네요. 아싸 예비후보였던 제3자가 보기에
왕따(폭력,욕)만큼은 아니고 은따(은근 괴롭힘,놀림) 이상정도
누구든 철없었을 그 중1시절에 제가 단지 1인칭 관찰자 시점으로 방관만 했으면
덜 자책했을텐데 그 이상이어서 두고두고 후회할 흑역사로 뇌에 낙인이 된듯하군요
그애 입장에서 느끼기에 마음에 분명 상처로 남았을 터인데 쫄보였던 제가 아직 원망스럽습니다
아 철없던 시절이라고 약간의 쉴드따위를 기대하는 마음은 전혀 없어요
전 오히려 그시절로 차원이동이 가능하다면 중딩의 나에게 몸으로 인성교육시켜주고 싶을 지경이구요
그리고 고딩때서야 걔 생각이 문득 나서 그때서야라도 어쨌든 사과할 마음이 생겼으나
여전히 쫄보였고 낯가림도 적당히 있었기에(정확힌 그때부터 이미 자의로 아싸전직을 했고)
마침 그 여자애 언니가 저희 누나랑 고딩때 같은반 친구였던 적이 있던지라
누나에게 그 여자애에게 사과하고싶다 대신 전해달라 부탁했습니다
느끼시겠지만 이기적이죠 매우
이기적이기보다 뻔뻔하다도 맞을지 여튼 제가 생각해도 생각이 짧은 짓이었어요
그애가 같은반이던 1년간 얼굴만 보던 아무사이아닌 저로 인해 그때의 그순간에 받았을 마음의 상처에 비해서 말이죠
여자애 소개가 늦었는데 힛갤 픽션만화에 나온 설정과 비슷합니다
애들한테 당하는 취급이 비슷한거지 설정이 완전 일치하고 그런건 아니고
설정은 답답해보이며 꾸미는거 아예 몰라보이고(중1때 아는게 이상하겠지만) 더워지는데도 잘신는 스타킹 그래도 단짝친구 한두명이상 보였던 정도
이런게 만화에 나온 주인공과의 공통점..이라면 맞겠고, 아마 그래서 만화를 본뒤에.. 오늘 걔 생각이 안날수가 없었던듯하군요
뭐 어쨌거나 저는 아싸 후보로써 조용히 아무런 인연없이 지나갈 수 있었을겁니다
근데 사실 이렇게 심각히 말하는것 같지만 사실 '인연'이라 하기에도 뭐한 가벼운 '철없이 한 행동'이었는지라
그애가 그 사실을 까먹었을지도 모르는 정도, 차라리 그랬으면 그 사실을 알게 될 제맘이 한결 편해지긴 하겠지만(이기적이지만)
정작 제가 그때 일을 심각하게 여기고 만약 나였다면 정말 상처받았을거같다 라는 마음이 커서
내가 이런 느낌이니 걔 역시 분명 아직 마음속에 큰 상처로 남아있을 것이다 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제 인성이 똑바로 자라지 않았다면 이렇게 마음고생하지 않았을텐데요. 아 인성자랑하는거 아닙니다 아니 진지해야겠죠 이 썰에서는..
근데 저 자야겠네요
피부가 안좋아서 최대한 피부좋은일 시켜야 되거든요
음 당장 저도 사실은 아싸 과정에서 역시나 만만한 오라를 풍겨 일찐후보생들에게 괴롭힘 받던 경험이 있어서
그때 생각만 하면 아직도 괴롭힌애들이 지금이라도 전화든 메시지든 사과해주지 않으면 그전까지는 육두문자튀어나올 기억인데
걔는 어떠겠습니까. 심성이 착해서 과연 바보같이 잊어버렸을까요
어릴때 괴롭힘을 받으면 싫어도 시커먼 내면이 생기는 경우가 누구에게나 종종 있는것 같아서
왠만해서 쉽게 잊지 않을거란 생각이 듭니다. 제가 만일 사과해서 걔 역시 바보마냥
가볍게 헤헤 웃어넘겨줄지는 매우 의문스럽고 두렵네요. 그럴지라도 걔 심정을 이해못할리는 없고 싶습니다
이해못할리 없다고 뚜렷한 대답으로 얘기하고 싶지만, 거 사람 마음이 탄탄하게 고정되있지 않잖아요 그렇다고 제가 이런 발언해서 내가 언제 확신한댑니까? 컄캬캬
라는 식의 통수칠 생각은 전혀 없고, 단지 마약같은 하찮고 더러운것에 취하면 그 어떤 현자같은 인간조차 쉽게 마음가짐이 변해버린다던지 그런저런 인간적으로 믿지못할 사태들이 번번이 일어나니깐 '확신'이란 생각을 쉽게 못하게 된걸지도
아아 그러니까 저같이 나사빠진 인간들은 이따위로 나사빠트리고 평균적으로 불완전한 인간이란걸 만든 창조주에게 쌍욕이나
아니지, 새벽이라 그런지 그만 감성폭발해서 시커먼 견해나 관념 등을 거하게 드러낼뻔했군요
어 음 아 아닌가? 그래도 쓴걸 지우면 시간낭비같으니 이대로 둔채
저는 침착하니까 이쯤끊고 이만 자겠습니다
졸려서 슬슬 정신이 혼미해지는 기분이 들거든요
아 그래서 여자애에게 했던 상처받을 짓이 뭐였냐구요??
알 필요없다...
진짜로 e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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