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성원의 자제노력 없이 친목질의 폐해를 막을 수 있나요?

플레이엑스피는 이미 친목질로 망했던 과거를 가지고 있기에

 

다들 친목질의 형성구도가 보이면 경계하며,

 

닉언급을 키배 이외엔 대부분 회피하려고 하지요

 

디씨를 비롯한 여러 커뮤니티, 특히 익명 커뮤니티 기반은 더 그런 것 같구요.

 

그런데 이번에 친구랑 놀다가

 

에브리타임(대학생 시간표 관련된 사이트. 확장중인듯 해요)에 학교 인증을 하고 쓰는

 

익명게시판이 있더군요

 

그래서 디씨질하는것처럼 들어가봤더니 웬걸

 

새벽에는 서로 인증하고 고닉들끼리 연애하는 애들도 있고

 

잘 지냈냐 왜이리 오랜만에 왔냐 등등 칭목칭목하더군여

 

낮이나 저녁피크시간때에는 덜하긴 한데요.

 

 

그래서 친목질에 대해 조금 경계해야되지 않겠느냐 라고 글을 올려보니

 

"니가 얼마 안되서 잘 모르나본데" 여긴 예전엔 훨씬 심각해고 그래서 밴먹은 애도 있다.

 

다른 커뮤니티랑은 "다르게, 특수하게" 특정 지역, 특정 대학의 신입생들이 계속해서 신규유입되므로

 

고인물이 형성될 수가 없다. 라고 하더군요

 

 

제 나름대로는 어이가 없어서, 도저히 뭐 말을 해도 못알아들을 것 같아서

 

그냥 어플끄고 제 할일 하러갔는데 

 

문득 오늘 갑자기 생각이 드는게

 

커뮤니티 구성원의 자제노력이 없다면, 친목질은 생기는 게 확실한 것 같습니다.

 

하지만 커뮤니티가 매우 특수하다면 별다른 자정작용 없이도 친목질의 폐해를 막을 수 있을까요?

 

음.. 커뮤니티 내에서 새로운 인구가 생성되는 거 아니면 어려울 거 같은데

 

에브리타임은 시간표 만들고 보는게 편해서 저희 학교는 대부분 사용합니다. 기본적으로 시간표 앱이죠. 그리고 친목질을 엄청나게 싫어하는 분위기가 있고요.... 고정닉은 한두명 정도밖에 안보여요. 당연한 이야기지만 학교마다 차이가 있는 것 같습니다.

질문에 답하자면 최소 4년이라는 시간이 짧은 게 아니다 보니 친목질을 자제하려고 하지 않는다면 당연히 그 폐해가 생길거라고 봅니다. 지금도 친목질이 심한 대학들이 많은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ㅡ
그리고 자유게시판에 글과 댓글을 다는데 인증이 필요해진 이유는 굳이 거기까지 들어가서 어그로를 끄는 타대학 훌리들이 워낙 많아져서......

학교에서 강제로 가입시키나보네

ㄴ 그냥 자연스럽게 쓰게 되던데요. 정보 얻기도 좋고, 일단 시간표 보기도 좋아서.... 선배들도 다 사용하고요.

닉네임이 없으면 좀 해소될듯

이용안할거같긴 하지만

친목의 순효과만 보면
인맥형성, 공감대형성, 정보공유 등 생각이상으로 많습니다.

다만 우리가 친목질 혹은 조ㅈ목질이라 불리는경우는

현실에서는 집단내에서 또 다른 집단을 만들어 파벌싸움을해서 집단의 에너지를 낭비 하지만
오프라인 모임의 특성상 쉽게 망하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집단의 힘을 모으려는게 친목이니깐요.

온라인의 경우에는 공감대형성, 인맥공유등을 하지만 불특정 다수, 온라인 접속등 집단의 특징상 유입이 적으면 결국은 유출이 되는 인원이 점점 많아지다보면 오프라인에 비해서 쉽게 망합니다.

친목질이 배타적으로 되는게 문제죠
다행히 현 엑피는 친목이 아니라 손놈들이라 프리 포 올 상태로
어제까지 함께 하던 이도 흠잡히면 물어뜯는 승냥이들이므로 걱정없어 보입니다

꾸준히 야 이거 친목아님? 하고 말해주는 사람이 잇어야함
사실 그런 사람이 나올 환경이 안 되는게 배타적 그룹이 되는거져
그룹에서 제외되는게 어떤 권력을 표방하려면 들어오는게 어려워야되거든여

친목질에 대한 피드백이 음성피드백에서 양성피드백으로 변하는 순간 끝남

서로 언제 비전 얼라이 끌지 알수가 없다는 점에서 오는 순기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