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헤일로 5 스토리 정리 영상 찾아봤는데

어 괜찮은데? 제가 헤일로 시리즈 전체에 정통하지 않아서 그런진 몰라도 자체로 놓고보면 그닥 나쁘진 않은 것 같음. 뭐 엄청 훌륭하다 그런 거 느끼기엔 좀 짦았던 것도 있고 다음 후속작을 위한 발판같은 느낌도 있지만

 물론 이전작에선 묵직한 적들인 플러드나 선조랑 싸우다 AI가 반란일으킨 게 좀 스케일이 작아진 것처럼 느껴지고, 이번작에선 정작 헤일로가 나오지도 않아서 제목값도 못한 것 같지만은 이거 6에서 떡밥 잘만 회수하면 막 프랜차이즈 끝낼 망작이다 까진 아닐 것 같음.

 

코타나랑 AI의 반란과 수호자 자처 후 은하계 꿀꺽은 알고보니 선각자가 계승자인 인류를 시험하려고 그들의 피조물인 AI를 이용해먹은 거다 라고하면서 후속에서 다시 선각자나오면서 떡밥회수할 것 같고

사람들이 얘기한 것만큼 엉망인 것 같지도 않고요. 근데 플레이타임이 좀 짦은 건 그렇긴한데 연출도 꽤 좋았던 것 같고

아 근데 헤일로 4 엔딩에 감동한 사람들이나 코타나 팬들에겐 이렇게 큰 엿이 없을 수가 없겠다 싶은 그런 전개. 그리고 전작들만큼의 임팩트가 없는 것 같기도 함. 딱 다음을 위한 준비과정같은.

 

플러드 안 나온 건 개인적인 아쉬움이고 다음에 그레이브마인드의 섹쉬한 목소리 좀 듣고싶다

ai에 관한 내용이야 예고가 없지는 않았던지라 받아들이긴 했는데 숨겨진거 다 찾아보는 사람 아니면 이해하기 힘들었을 거임

5 단독으로의 스토리가 망이라기 보단, 1-2-3 트릴러지가 "인간-코버넌트" 전쟁이라는 일관된 스토리라인에, 그런 스토리라인으로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플러드-선조를 잘 녹여낸 점에 비해서
4-5-6이 새로운 트릴로지여야 하는데 4 스토리에서 이것저것 벌려놓고 새로 출연시킨 것들은 갑자기 비중이 줄고 조금은 급작스러운 전개인게 좀.. 애매한 느낌이랄까요?

차라리 4에서 이렇게 될 복선이나 떡밥이라도 좀 많이 투척하거나, 게임외적 소설, 하다못해 광고에서라도 눈썰미 좋은 플레이어들이 조금 윤곽을 잡게 해 줬다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소설까지 다 사서 읽은 입장에서 보면 스토리적으론 이것저것 많이 이야기하려고 노력한건 알겠는데
전달 방식에서 문제가 아주 많았다고 봅니다.

그리고 광고 같은 경우에는 대놓고 낚시질을 했으니 정작 게임을 플레이한 유저들은 어안이 벙벙할밖에

ㅇㅇ cm에서 입털던 거랑 본편이 따로 노는 건 좀 심했다싶음. 전작들과의 연계도 어설프다싶고

어설픈 수준이 아니라 그런 걸 두고 캐릭터 붕괴라고 함

사실 헬로가 필요 이상으로 욕먹는 건 프랭크 오코너가 인터뷰한 게 큼.
"로크와 치프가 갑자기 화해하지 않을것이다"
"코타나는 부활하지 않는다"
"스토리는 잔혹하다"

그것관 별개로 가디언 디자인은 참 멋졌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