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아몬은 왜 우주멸망을 꿈꾼 것일까..?

거두절미하고 얘기하면, 아몬은 어쩌면 왕따가 아니었을까?

 

 

그 이유는 색깔에 있다. 다른 젤나가들은 다 흰색, 금색(추측)으로 삐까뻔쩍한데 혼자 색깔이 거무튀튀해서 젤나가들 사이에서 인기가 없었을지도 모른다. 사람도 자기랑 피부색이 다르다고 까이지 않는가. 블리자드는 미국 기업이니 은근슬쩍 흑인=나쁜이미지=검은 젤나가는 나쁜놈 이라는 식으로 아몬을 제작했을지도 모른다. 즉, 아몬은 니그로 젤나가 였던것이다. 그래서 왕따를 당했을 가능성이 크다.

 

 

그래서 젤나가들은 아몬을 왕따시키고 지들끼리만 창조를 진행했을 것이다. 아몬만 쏙 빼놓고 원시 프로토스, 저그를 멀리서 지켜보며 캬..얘네들 참 이쁘게도 큰다능...헉헉 쿰척쿰척 하면서 지켜봤겠지. 그걸 무력하게 지켜봐야하는 아몬은 강한 분노와 증오를 느꼈을 것이며, 그런 증오는 젤나가의 생명의 순환에 대해서도 부정적으로 바라보기에 충분했을 것이다. 당연히 프로토스와 저그에 대해서도 분노를 느꼈음이 틀림없다.

 

 

그러던 아몬에게 기회가 왔다. 자기를 왕따시키던 놈들이 모두 잠든것이다... 생각해보라, 당신은 왕따이고, 당신이 학교에 왔는데 자길 왕따시키던 놈들이 모두 기분좋게 잠을 자고있다. 당신이라면 뭘 하겠는가? 단순히 그들을 없앤다는 직접적인 복수 방법을 택할수도 있지만, 좀 더 골탕먹이는 방법을 택할 수도 있을것이다. 그렇기에 아몬은 젤나가가 숙명으로 여기는 우주와 생명의 순환. 그것에 훼방을 놓아버린다는 극단적인 방법을 택한 것이다.

 

말하자면 아몬은 피부색 때문에 왕따였고, 자신의 서러움을 풀기 위해 이런 흑막과도 같은 짓을 저지른 것이다.

 

 

덧붙여 나루드는 왕따라서 외로움을 느끼던 아몬이 창조해낸 하급 젤나가일 것이다. 외톨이고 외로움을 쉽게 느끼기에 자신만 바라보는 아이로 만들어야 했고, 그래서 나루드가 그렇게 충실하게 아몬을 따르는 것이다. 참고로 아몬이 자날 때부터 끊임없이 아르타니스나 제라툴 등에게 말을 걸어오는 이유 또한 쉽게 외로움을 느끼기 때문이다. 즉, 그를 무시하는 것이 가장 좋은 상대법이다. 게시판에서 간간히 보이는 어그로꾼과 같은 메카니즘이다.(그런 어그로꾼들이 대체로 현실에선 외톨이라는 점 또한 일치한다!) 안타깝게도 아르타니스는 그 저급한 어그로에 끌렸지만 말이다.

모두 죽으면 외롭지 않을거 아냐! 하하하하하(눈물을 흘리며)

그.. 그럼 아몬이 엑스퍼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