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심 케리건이 좀 더 포스가 있어야했음

 

무리어미가 자가라 한명 말고 한 너댓마리가 동시에 공격해와서

 

캐리건의 빠와로 막 다 짓눌르고 조또아닌년들이 개깝치네 이정도 하고 저그 통합했어야

 

허억...간지... 우와... 이런느낌 날텐데

 

자가라 좀 찐따같은애 하나만 짓밟고 데하카는 언어장애있고 이러니까 좀 간지가 안 살음

 

아르타니스는 부족들을 통합해가는 지도력을 빵빵하게 보여줬고

 

레이너는 위법과 합법 사이에서 줄타기하면서 선택이 시나리오에 굉장히 영향을 많이 끼쳤고(아드리아 정화라던가)

이외에도 여러가지로서 케릭터가 확실하게 어필이됨

 

근데 군심은 영...기억에 남는게없음... 내가 군인때 군심을 해서그런가

 

좀더 다꿇어라 썅년드라 같은 포스를 보여줬으면 오오 여왕님 오오.. 이런게 있었을텐데 그게 너무 죽은듯

머랄까 군심은 케리건을 둘러싼 저그 환경에 대한 묘사가 탁월했는데 정작 케리건 내면의 묘사가 심심했던

군심에서부터 케리건은 자기모순을 정면으로 직시하는 그런 캐릭터임 자기가 학살자인것도 알고 구원받을 이유가 없는 것도 아는데 이제 윤리적으로 거리낄 건 없으니 뒤지기 전에 마지막으로 복수는 하고 디져야겠다. 이게 에필로그까지 쭉 이어지는데 이야기모드라는 훌륭한 스크립트 출력 소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케리건 내면으로 카메라를 돌리질 않음

원시여왕이 되는 것이 인간으로서의 연을 희생하는 거고 황금젤--나가가 되는 게 필멸자로써의 자아를 포기하는 건데 단순히 대사 몇 마디 쓰고 끝내는 거니 대체 케리건이 뭘 희생했다는 건지 알 도리가 없음. 그러니 유저들한테는 여전히 이 캐릭터는 그냥 가증스럽게 예언빨로 목숨 부지하는 배은망덕한 년임

케리건의 내면을 투영하는 작품적 장치가
이즈샤를 통해 보는 자기자신의 기억이었는데
이게 싹둑 잘리면서 군심이 그꼴남

물론 케리건이 기회가 있을때마다 소네트를 읊어야 한다는 건 아니지만 음 이건 말그대로 스토리텔링의 부족이다. 아직 블리자드는 인간 감정의 복잡한 면을 짧은 컷 하나에 옮겨 담을 수 있는 그런 노하우가 없음. 하긴 그게 가능했다면 겜회사에 있겠냐 헐리우드 갔겠지

그 워필드가 일침넣었을때 케리건이 부상병 안 조진거... 이 정도 심경 표현이 거의 전부...? 이것도 워필드가 스폿을 더 많이 받아서 사람들이 워필드만 기억하고 케리건 자체는 별로 신경을안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