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눈보라spy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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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5-11-22 13:10:27 KST | 조회 | 551 |
제목 |
어제 인천대 면접중에 당황한건 교수님 질문문제가 아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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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실에 모여있을 때 도우미로 재학중인 신방과 선배들이 왔는데 딱 와서 하는 말이
"여기서 자료 준비한거 계속 보는 것보다 적당히 떠들다 가는게 면접볼 때 입 잘 열리고 좋아"
왠지 이전부터 면접은 준비한 건 절대 안나온다는 말도 들었으니 대기실에 있던 1차 합격자 모두 이에 수긍한 분위기였음.
그래서 대충대충 이야기를 나누는데 뭐더라 송도 3코스? 막 이래서 술코스 이야기 하고 그랬음.
근데 인천남고 출신인 애가 손을 딱 들더니 이러는 거임
"잠깐 초등학교 친구한테 인사해도 되나여?"
이런거임. 속으로는 그냥 따로 인사하면 되지 왜 그걸 선언하고 하지? 궁금해하는 찰나에 걔가 내 이름을 부르는 거임
1학년때 같은 반이었는데 자길 기억 못하냐고 그러는데 난 기억이 없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서 나중에 끝나고 집에 와서 앨범하고 사진을 봤더니 같은 반이었던건 맞는데...걔가 날 기억할 정도로 친했는지 기억이 안나는 거임. 보통 같은 반이어도 대화 잘 안하고 그러면 이름도 가물가물하고 걔가 우리반이었나? 하는데
너무 잘알기에 엄청 친했나??? 하면서 세상 좁다는 걸 처음으로 느낌
초등학교에서 학교가 한 단계씩 높아질 수록 알았던 친구들은 멀어지는데 대학교와서 초등학교 친구는 다시 만나더라
근데 더 웃긴건 걔 반응이었음
걔가 인사하고 나서 선배들이
"뭐야 이거 뭐 우정의 무대야"
"전화번호라도 교환해 오랜만에 만났는데"
이런 반응에 딱 하는 말이
"괜찮아요. 여기와서 만나면 되죠"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안하다 난 약속을 못지킬 거 같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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