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생각해보니 삼성 공격력은 무서웠지

그리고 심창민하고 불펜 두명 신인 잘 나오고 5선발 한명 찾으면 어찌저찌 가을야구는 할 전력 같은데...

박석민 빠진 3루 자리를 구자욱으로 메꾼다는 가정 하에 올해 스타팅 기준으로 내년 라인업을 짜봅시다

1. 구자욱 (3B)
2. 박해민 (CF)
3. 나바로 (2B)
4. 최형우 (LF)
5. 채태인 (1B)
6. 이승엽 (DH)
7. 박한이 (RF)
8. 이지영 (C)
9. 김상수 (SS)

이름 값만으로는 그럭저럭 괜찮아 보이죠?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있답니다.

1. 구자욱 (좌타)
2. 박해민 (좌타)
3. 나바로 (우타)
4. 최형우 (좌타)
5. 채태인 (좌타)
6. 이승엽 (좌타)
7. 박한이 (좌타)
8. 이지영 (우타)
9. 김상수 (우타)

용병인 나바로와 좌타가 희박한 포수 유격을 제외한 전 포지션이 좌타에요.
게다가 그나마 셋 있는 우타 셋 중 나바로를 제외하면 둘 다 똑딱이구요.
그리고 나바로가 내년에도 같이 한다는 보장도 없고.

그렇다고 1.5~2군을 디벼봐도 우타자 중 눈에 띄는 건 이상훈, 배영섭, 나성용 뿐인데. 이 중에 펀치력이 있는 선수는 나성용 뿐이네용. 근데 나성용은 아마시절 무릎을 완전 조져놔서 포장만 외야수지 실질적으로는 잘쳐줘봐야 1루로 밖에 못쓰죠... 그것도 수비 엄청 불안한.

나성용이 1년만에 탈쥐효과 거하게 빨지 않는 이상 내년 삼성의 공격력은 아마 시궁창 수준이라 예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