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위키에서 먼치킨 항목 읽다가 데우스 엑스 마키나란 것을 알게 됨

흥미롭네여. 제가 먼치킨 설정을 극도로 혐오하는 편인데(이순신 장군님 존경합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딱 그거임

먼치킨이란 것도 그럴듯한 설정이 붙어 있으면 이해하는 편이지만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뜻하는 것처럼 아무 떡밥도 설정도 없이

갑툭튀해서 사건을 해결하는... ㅋㅋㅋ 아 생각만 해도 극혐임. 

 

먼치킨 캐릭터 자체는 매력적일 수 있는데 본격적으로 사건에 개입하기 시작하면 흥미가 뚝 떨어짐... 

공허의 유산도 알라라크 때문에 재미 뚝 떨어져서 거의 중후반부터는 스토리고 뭐고 플레이한 시간이 아까워서 어거지로 깸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먼치킨이라기보단

그냥 작가가 설정무시하고 스토리 강제로 이끌어갈때, 혹은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낼때
개연성을 어떻게든 변호할려고 만들어낸 장치 아님?

물론 그 장치자체가 전지전능급이지만 먼치킨과는 좀 다른 내용일거 같은데

제라툴을 비극적으로 죽여야 한다 -> 제라툴이 급사했다 -> 아몬 : 내가 그랬다

아가리 몬스터 극혐

아몬이 갑작스럽게 패배해야 한다 -> 케리건이 젤나가가 됐다 -> 오로스: 내가 그랬다

오로스만 보면 산낚지가 땡긴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먼치킨이 아니라 극중 장치나 구성 요소에 가까움

그것도 결국 작가 기량에 달렸음.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도 기승전결을 제대로 맺었거나 그 과정이 재밌었으면 문제가 안 됨.

마마마도 데우스 엑스 마키나인데 아직도 빠는 사람 넘치잖아요.

잘못 알고 있던 건가...

아이러니하게도 요즘 가장 핫한 만화 주인공이 원펀맨의 사이타마임. 결국 자기하기 나름.

무인도를 주제로 한 작품에서 베어 그릴스가 먼치킨이고, 지나가다 구조해주는 배가 데우스 마키나죠. 비유가 맞남 아님 말고

만화는 테라포마스 밖에 안 봐서 뭔지 잘;;

데우스 엑스 마키나는 극중 장치예요, 말 그대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