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스타워즈 후기

영화 자체는 수작이지만, 옛 시리즈에 대한 오마쥬가 많은 탓인지 약간 구식이라는 느낌이 많았음.

 

그리고 무엇보다 캐릭터들이 영.. 맘에 안들었음.

 

일단 카일로는 너무 찌질함. 이건 캐릭터 배경 자체가 그런 듯하니 이해가 됨.

근데 솔직히 말해서 배우가 너무 별로였음. 말상이기도 하고 그 헤어스타일은 도무지 받아들일 수가 없음.

스노크인가 스노클인가 걔도... '배후의 거대한 악' 이미지긴 한데 어째 시디어스보다는 딸린다는 느낌이 강함.

전체적으로 악역들은 원조들보다 너무 못했음.

 

그리고 주연들, 얘네 너무 먼치킨임.

일단 핀, 얘가 이번편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라고 생각함.

뭐 배경같은게 있는 것도 아니고 난데없이 배신 때리질 않나, 일개 스톰트루퍼 하나가 기지 구조나 약점을 훤히 꿰고 있질 않나

얘 없었으면 저항군들은 어떻게 이기려고 했대?

레이는 개인적으로 가장 싫어하는 금수저 먼치킨이라 중후반부터 별로였음.

근본도 없는 레이가 어떻게 오랫동안 수련한 카일로를 일기토로 이길 수 있는건지...

'날 풀어주고 문 열어놓고 나가' 부분은 내 머리로 도저히 이해를 못하겠음;;

레이가 왜 그런 힘을 가지고 있는지도 그 얄팍한 회상 부분으로 떼울만한 것도 아니었던 것 같음. 

너무 휙휙 지나가서 뭔소린지도 모르겠고

 

영화 자체는 괜찮았지만 캐릭터들은 너무 맘에 안들었음.

원래 스타워즈가 그랫던거 같아서 괜찮던데 ㅋㅋㅋㅋㅋ 진짜 팬 무비로써는 최고의 영화였음

으.. 그런가요? 전 도저히 그런 플롯에는 익숙해지지가 않음;;

오마쥬 덩어리에 스타워즈 덕후들이 피규어로 나올만한 굿즈를 영화에서 다 보여줌

맘모스 같은 로봇이 걸어다니는건 왜 나왔는지도 모르겠음

그냥 스타워즈 팬이라면 그거 걸어다니는 것도 보고 싶어할거 같으니까 cg 짜내서 넣어준거잖아

데스스타 터트리는거 벌써 3번째 보니까

이걸 또 데스스타 터트리는 스토리로 만들어야 했나 하는 생각 밖에 안 듬

너무 옛날 스토리 구조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