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오-따쿠들 심정 좀 알거같다

신춘문예 당선작 한 번 들여다본 적 없었을 사람들이 한국 순수문학계에 말도 안되는 선입견으로 이래라 저래라 하는 거 보니까

순수문학? 그거 그냥 그들만의 리그잖아?

해봤자 자기네 제자들이나 뽑아주겟지 ㅋㅋ 솔까 신춘문예는 문장실력보다 대학교 간판이 더중요함

다 교수빨로 돌아가면서 뽑아주고 상나눠먹기하는건데 거기 도전하는사람들 개불쌍함ㅋㅋ

어그로계 고수의 일필휘지 잘 보았읍니다
캬 자기 분야 아닌데서도 역시 다르군요

요즘은 이쪽도 고령화되서...30 넘어서 등단하는 사람도 허다하다능

대학 간판이나 교수 빨은 아니지만, 그들만의 리그 된 건 맞음.
교수 이야기를 들어보니까 내부에서 좀 바꾸려고 노력들은 하는 것 같은데, 문단이 문예소설 쓰는 사람들 상대로 권력 비슷한 걸 가진 현 상황에서 어느 세월에 바뀔지는 답도 없음.

소설은 모르겠는데 시는... 갓한민국 교육 과정을 뜯어 고치지 않는 이상 그냥 고사할 것 같던데.

이 어처구니 없는 등단제부터 좀 어떻게 해야
글써서 책내서 입에 풀칠하면 그게 작가지 무슨 등단을 해야 작가야

시는 원래 가난하게 사니까요 ^^ㅋ

그런데 또, 커다란 출판사 신춘 말고 읽는 사람만 읽는 조그만 잡지류 신춘에서는 변해야 한다는 의견을 진지하게 고려하고 있어서 특이한 소설 뽑아주고 그런다고는 들었네요.

등단권력에서 좀 자유로운 대중문학 쪽에서 순문학을 포섭할 수 있을 만한 사람이 있다면야...
이언M뱅크스 같은 사람처럼

ㅇㅇ 문학잡지들 중에 좀 강단 있는 부류들이 있다고 들어쓰요.

근데 등단하면 뭐 주는거 있나여

상금과 곧 잊혀질 명-예

아 등단이 뭐 심사같은 거 하는 건가
난 그냥 책 펴내면 등단인줄

등단 하면 상금 주고, 최근에는 문단에서 신인 작가들 살려 보겠다고 어느 인터넷 신문이나 어느 잡지에 자리 있는데 단편이나 중편 하나 올려보라고 그런 연락 같은 거 오기도 합니다. 그냥 운전면허증 따듯 등단작을 장롱에 던져 놓고 두 번 다시 소설은 쓰지도 못하는 사람들도 있는 반면, 계속 문단에서 주는 일 처리해가면서 여기저기 찔러 보는 사람들도 있죠. 찌르는 소설이 퀄리티가 높으면 더 연락이 자주 올테고. 출판사에 저... 등단 작간데 소설 하나 써왔어요. 봐줄래요? 하고 찔러 넣거나 그럴 수

ㄴ 내가 등단해본적이 없어서 정확히 어떤 연락이 오는지는 모름. 저렇다는 이야기를 근처에 소설 말고 딴 걸로 등단한 X씨 입을 통해 들었어...

등단하는 게 쉽진 않다고 듣긴 했는데.. 그럼 글 좀 오래 쓴다고 써도 계속 등단 못하는 경우도 있는거임??

참고로 화단(이란 표현이 요즘도 유효한진 모르겠지마는!)은 기냥 대학/원 졸업하고 나서도 자기 작업실 하나 차려서 계속 그림 그리면서 굶어 듁디않고 개인전 몇 번 하면 작가 타이틀 획득^^ 머 남자는 군대 갔다와서 학위 다 따고 전시경험 충분히 쌓일정도 쯤이면 서른 중후반정도 되는 것 같읍니다

문예지나 신춘문예 당선하는 경우를 일반적으로 등단으로 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