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젤나가에게 기대한 건

초짱짱한 신의 기술력과 지혜로 미개한 원시문명들을 압도하는 막강한 과학문명의 선각자 모습이었는데, 웬 전투종족만 달랑 나왔음. 그동안 보여줬던 젤나가의 흔적과 모습들도 범접할 수 없는 과학기술과 사이오닉에 대한 이해력, 고대의 선지자의 느낌이었는데, 실상은 이리도 개성없는 짱짱초능력외계인이었을 줄이야. 딴 건 다 내던지고 개체의 사이오닉 강함만 뽐내고 가버렸음. 그럼 이전에 상상초월의 그 많은 젤나가 기술들은 무슨 의미가 있는지...

 

초강력 사이오닉 생명체인 게 문제가 아니라 그 모습만 보인 게 아쉬움. 특히 아몬. 본인의 강함도 강함이지만, 본인이 제작했거나 이전 젤나가들의 기술력으로 행성을 박살내던 뭐던, 프로토스마저 넋나갈 우월한 과학력을 보여줬다면 힘만 쎈 파오후촉수촉수 캐릭보다 더 있어보이는 악당이 됐을텐데.. 이럴 거면 굳이 타락한 젤나가를 보스로 앞세울 이유도 없다고 생각될 정도. 차라리 원안대로 복수귀 젤나가로 가던가

 

최종보스는 무조건 초오강력(물리)해야해 에만 너무 집중한 느낌이야

하지만 쟤는 고등한 종족보다는 징징거리는 중2병 환자였잖

맞아요 테크놀로지랑 아티팩트들보다는 그냥 캐릭터만 보여주고 끝내서 아쉬움

그래도 수호자의 의무랑 컴포저는 멋있었

젤나가 유물이 너무 초월적이라 굳이 하드웨어를 보여주지 않아도 되는 위치에 있는듯

오버테크놀로지

움직이는 모아이 석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