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속에 나는 어떤 학교에 있었는데 축제기간이었는지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어것저것 관람하며 놀고 있었음, 그때 저 포함해서 세명 정도가 붙어다니며 놀고 있었는데 건물 중앙계단 쪽에서 중고딩때 친했던 여자친구를 만남. 반가워서 이것저것 얘기하면서 추억을 공유하고 정을 쌓는데 이때 얘의 상태를 보니까 예뻐지고 무엇보다 가슴이... 크으, 암튼 이것 때문인지 몰라도 내가 더 적극적으로 대했는데 어느새 축제가 끝나고 저녁무렵 버스로 귀가하고 그 친구네 집에 거의 도착할 무렵 그 친구가 뜬금없이 예전에 너한테 고백했는데 모욕적으로 찬 거 기억하냐고(물론 실제로 그런일은 없었음)
근데 내가 그때 이 친구랑 어떻게 좀 해볼라고 정신이 팔려서 무조건 미안하다 그때는 어려서 사리분별을 제대로 못하고 그런 거 같다. 지금이라도... 대충 이런식으로 말하는 순간 그 얘가 서럽게 울기 시작함. 뭐지 싶어서 멍때리고 있는데 급기야 집에 뛰쳐들어가려고 하는 걸 내가 억지로 붙잡음. 그리고 자꾸 벗어나려해서 그냥 안 볼 생각으로 놔줬는데 갑자기 괴성을 지르며 아파트 난간 계단을 타고 2층으로 올라가더니 그대로 뛰어내리려고 함;
주변 사람들의 비명지르고 나느 어떻게든 말려보려고 난간 쪽으로 다가가는데 그 순간, 그냥 바로 뛰어내림. 철봉 잡고 배로부터 한바퀴 구르는 것 처럼해서 떨어졌는데 등부터 떨어졌음에도 내 얼굴 쪽으로 뭐가 팍! 하고 튀었는데 피였음(느낌은 케찹이었지만)
ㄹㅇ 충격 먹고 경찰에 신고할 생각도 제쳐두고 그곳에서 벗어나 뒤늦게 핸드폰으로 경찰에 신고하려는데 손에 묻은 피 때문에 쇼크와서 몸이 말을 안 들었음 ㄷㄷ;; 그리고 뒤돌아보니 걔가 피범벅이 된 채 천천히 일어서는데 눈 마주치는 순간 꿈에서 깸
어우 일어나니까 온몸이 땀범벅... 분명 시작은 로맨스였는데 어째서 공포로 끝난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