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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도바킨
작성일 2016-02-19 23:02:28 KST 조회 301
제목
동생이 어제 훈련소에 입소하였다.

공익이라 한달이면 돌아올 놈 별 아쉬움 없이 보내줬는데 입영 절차는 현역이랑 똑같아서, 솔직히 입영절차를 경험해보지 못한 나는(입대 당일 비가 내려서 행사 다 취소됨) 이거 현역들인가 설마?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입영자 대표가 한달뒤에 늠름한 모습으로 다시 뵙겠습니다 부모님! 하는 소리를 듣고 안심하였다. 

 

아무튼 1800명 정도가 입소하였는데 그들의 가족과 친구들 포함해서 정말 많은 사람이 왔지만 유독 내 눈에 띈 것은 군복을 입고 온 사람들이었다는 것이다. 대략 20명 정도 본 것 같은데 휘황찬란 개구리 마크 박힌 전역모와 함께 스키니를 범람케 하는 쫙 줄인 군복. 뭐 친구 놀려주려고 그렇게 차려입고 왔거니 했지만... 고작 한달 갔다오는 친구 놀리겠다고 그런 정성을 보인다 생각하니 실소를 멈출 수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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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제드 (2016-02-19 23:17: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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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줄 친구가 있다는게 좋은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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