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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DR.메카닉
작성일 2016-02-26 11:05:01 KST 조회 412
제목
우리 외할아버지가 6.25때 소년병으로 참전하셨는데

17~18살 나이인데 그냥 부대대원으로 군인이 됬다고 하심

 

근데 어디 전투에서 자기부대 개박살나고 본인은 혼자 겨우 살아서

다리밑에서 떨며 숨어있었는데 북한군이 생존자 수색위해 돌아다니고 있다가

군인 한명이 자길 찾았고 난 이제 죽었구나 싶어서 엉엉울고있었는데

그 북한군이 "니 거기아무소리 내지말고 꼼짝말고 있어라" 라고 한뒤

다리위로 올라가서 대장한테 "여긴아무도없습니다." 라고 보고해서

 

자기가 구사일생으로 살아남았다고 하심 아마 어린애였던 자기를 불쌍하게 여겨 그런게 아닌가 하고..

그 이후로 전쟁이라면 진짜 치를 떨며 싫어하시고 자기 조카가 베트남전 간다했을땐

두들겨패 말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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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우너빈 (2016-02-26 12:34:53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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퓨리..ㄷ
아이콘 Raytro (2016-02-26 14:10:12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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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를 위해서 싸우는 건 정말로 어리석은 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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