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크로맨서 줄 불만점

일단 낫 쓰는 컨셉이라던가 검은색+초록색의 배색조합이 굉장히 맘에 들었음

 

근데 그거랑 별개로 제가 중요시하는게 원작을 얼마나 고증했느냐인데

디아2 네크... 원딜 아님?

 

근데 이놈들 인터뷰에 의하면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3909&category=_%EB%B2%84%EA%B7%B8&name=subjcont&keyword=%EC%A4%84&l=2730 

지들이 원하는 컨셉이 있는데

그걸 원딜 캐스터로 할 경우 영 별로라 지금과 같은 안티-브루져 컨셉의 근딜을 만들어버린 모양.

 

애초에 원래 상관도 없어보였던 낫을 넣은거하며 공격방식을 바꾼거하며..

캐릭터 자체는 매력적인데 디아2의 네크가 아닌 아예 신캐를 만들어버린거나 마찬가지라고 봄.

히오스의 아이덴티티를 생각하면 이런 식의 캐릭터 디자인은 하지 말아야.....

 

아무래도 나지보나 실바랑 안 겹치게 하려고 고민 좀 한것같은데 아쉬움이 많이 남아버린다.

게임 성능이나 컨셉이 겹쳐도 오리지널리티를 살리는게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데

얘네가 신캐 구상하는거 보니까
영웅을 정하고 스킬과 컨셉을 만드는게 아닌 컨셉과 스킬셋을 짜두고 영웅을 정한다는 식이니

사실 그건 반박할 수 없는게 디아블로2 소설 상에서도 낫이나 단검에 마법을 부여해서 사용했던게 강령술사 설정이였어요. 아마 그걸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만..
물론 디아블로2 인게임 상에서는 한손용 지팡이를 주로 사용했던 것도 있어서 지금 줄 캐릭터 설정과 디아블로2 게임 상 네크로멘서 설정 간의 차이는 보여질수 있겠지만요.
전 어느 정도 만족하는 편입니다. 색 배합이 마음에 안들어서 그렇지(.......)

소설에 그렇게라도 나왔으면 '그나마' 변명의 여지는 생겼군요
하지만 디아2 인게임과의 괴리가 있는건 치명적이라 봅니다

이럴거면 히오스는 왜 만드는지

사람들이 얘를 쓰면서 과연
내가 디아2 때의 네크로맨서를 히오스에서 쓰는구나! 란 느낌을 받을 수 있을까요?

유저들의 판타지를 해결해줘야지 제작진들의 판타지를 해결하려고 하면 안된다 이거야

ㄴ 그건 인정하는 부분입니다. 디아2에서의 네크로멘서는 오히려 한손용 지팡이를 많이 썼다는 것을 생각한다면 많이 아쉽네요.

저는 디버프 메이지에 소환이 섞인 컨셉을 기대했는데
이건 정말 디아블로2의 네크가 아니에요.
근접공격을 아예 안 했냐고 하면 그런건 아니지만

단검은 괜찮은데 낫이라니...

애초에 히오스 시초부터 모 분께서 말씀하셨듯이 블덕들의 "판타지"를 충족하기 위한 게임인데 지금 나오는 영웅들 모양새나 모습들을 보면 답이 없다고 느낍니다. 타격감은 둘째치고 영웅이랑 스킬이 본인이 생각했던거와는 천지차이인데 (예를들면 케리건... 12등급 날개 유저가 감지되었습니다?) 이걸로 도대체 어떻게 내가 그 영웅으로 싸우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지... 전 제일 마음에 드는건 오리지날 컨셉과 비슷한 타이커스나 일리단인데, 그 외의 영웅중에 마음에 드는건 별로 없네요... (플레이 하는것 말고 판타지를 충족시킬만한 영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