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도바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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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3-26 13:59:25 KST | 조회 | 397 |
제목 |
어제 자다가 기절할 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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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새우잠 자고 있었는데 손등에 뭐가 떨어진 듯한 느낌이 듦. 소리까지 생생한데 첫 느낌은 뭔가 솜뭉치 같았음. 그리고 본능적으로 이건 벌레다라고 느낀 나는 손을 털고 바로 일어나서 불을 켬.
역시나... 5~6cm 정도 되는 성충 돈벌레였음. 날이 풀려서 그런지 최근 돈벌레 3~4마리 정도 발견했는데
이놈이 지금까지 본 돈벌레 중 가장 컸음 ㄷㄷ... 아무튼 이놈이 내가 다가가도 미동도 하지 않았는데 느낌상 잡아 먹을게 없어 굶주린 상태였다가 천장 타다가 힘이 다해 자고 있던 내 손등으로 추락한 거 같았음
별 저항도 없어서 그냥 휴지로 잡아서 놔줄까 생각했는데 감히 인간의 영역을 도전했다고 생각하니 너무 괘씸함
파리채로 열번 이상 자비없이 내려친 듯 혹시라도 알 깔까봐 형체를 알 수 없는 시체는 휴지로 감싸서 태워버림
아 진짜 너무 끔찍했던 밤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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