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재밌는거 많았을텐데

케리건의 무리가 승리하며 브루드워 끝난 그 시점에서 이미 꽤나 절박하고 할 만한 얘기가 많을만한 상황인데

 

얼마나 재밌는 얘기하려고 그랬는지 4년동안 아무일도 없었습니다면서 일단 리셋으로 시작했고

떡밥도 스타크래프트에서 낼 수 있는 최고의 카드를 다 썼음.

차 행성, 코랄, 아이어 전부 공략하게 했고 심지어 샤쿠라스와 제라툴은 소모하기까지 했는데..

하나같이 누가봐도 저테프 각 세력들이 너무도 당연하게 염원하던 목표를 쟁취하러 가는 길이어야 하는데

한 절반쯤이나 이 행보가 납득이 갔나 싶음. 악역까지 포함해서.

게임성으로도 상당히 진보한 캠페인이었는데 스또리가 뭐 이럴수가 있는지

코타쿠 인터뷰에서 멧젠이 원래는 스타1처럼 가려고 했다는데(자유의 날개 처음 콘티가 마지막에 레이너가 패배하고 실낱같은 희망만 찾은 상태로 탈출하는 거였다고 함) 개발팀이 EPIC한 걸 원했다고 함. 진보된 게임에 걸맞는 경험을 원했다고. 그래서 실제 시나리오와 레벨 디자인을 조율하면서 팀으로 일하는 법을 알았다고 함

이래서 사공이 많으면

스타2로 게임이 굳이 셰익스피어적(서사적으로 사람을 고무시키는)일 필요가 없다는 걸 알았다고 함. 보면 블리자드 게임이 스타2를 기점으로 점점 시나리오와 게임의 일체화보다는 개그스럽고 다양한 경험을 주는 걸 중점으로 두는 게 거기서부터 시작된듯.

근데 사실 스타2는 멧젠이 관여 안하고 바이오웨어 있다가 온 사람이 총괄하고 있음

멧젠 병신이라고 하긴하는데 사실 블리자드 게임 스토리 리즈시절은 멧젠이 만들어낸거라 아이러니하죠 멧젠은 뒤로 물러나고 다른 애들이 실권잡고 휘둘러대는데 더 똥겜되고 있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