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보믄 개인적으로 액션도 맨오브스틸이 더 멋졌음

던옵저도 액션 부분만큼은 충분히 만족했지만 전날 밤에 봤던 맨 오브 스틸은 진심 충격 먹을 정도로 엄청났는데 중후반 2:1 대결에서 파오라라는 캐릭터가 보여준 액션은... 솔직히 지금까지 여캐가 액션하면 진짜 멋없고 어색하게 느껴지고 그랬는데 파오라의 액션을 접하는 순간 내 관념이 말그대로 산산조각남. 진짜 남캐보다 멋졌음. 그 어벤져스에서 블랙 위도우의 액션은 순 억지에 재미도 멋도 못 느꼈는데 파오라는 진짜 대박! 

 

후반 조드 장군과 도시철거하는 장면에서 슈퍼맨에 초근접한 시점에서 조드 장군을 연이어 타격하는 씬은 ㄹㅇ... 

드래곤볼의 액션씬을 그대로 스크린에 담은 듯한 느낌이었음. 

 

지금 생각해보면 던옵저의 액션 장면을 보고도 맨옵 만큼의 소름이 안 돋았다거나 원더우먼의 캐릭터보고 어색함 없이 감탄만 연발했던 건 맨오브스틸 때문이었음... 하앍... 오늘도 집에가서 액션 부분만 돌려봐야지 

 

파오라인가 피오라인가 하는 여자가 미군 학살하는 씬이 넘넘 멋진 것

그거 움짤로 있던데 센스로 쓸까 진지하게 고민됨

파오라 VS 미군이 제일 쩔.
총알 샤워 한 뒤 칠면공격마냥 순간이동하면서 팡팡팡 원샷원다운 내주고

그 다음 인상 깊었던게 수퍼맨은 하늘에서 땅으로 날아내려가고 조드는 건물 벽을 손으로 집어 도약하면서 올라가서 동시에 주먹 부딪히는거.
초월체의 싸움이란 느낌이 팍팍 드는 물리법칙 ㅈ까 급 대결

몇번 합 주고 받다가 타격을 허용하면 맞은 대상은 이미 어디론가 날아가 있음... 진심 개존멋

ㄹㅇ 초월적인 존재들의 싸움 표현 뒤지게 잘한 거 같음

ㄹㅇ....그래도 슈퍼맨 급들이 싸우니까 액션신은 멋졌는데

돈옵저는 스토리텔링에 시간 다잡아먹고 슈퍼맨은 배트맨이랑 싸워야 해서 크립토나이트 마시고 너프되고

남은건 원더우먼 뿐이야..

던옵저 그 장면 인상적이었는데. 배트맨 중장갑 상태로 슈퍼맨 따귀를 펀칭하는데 크립토나이트 효과가 풀려가는게 소리와 장갑 상태, 슈퍼맨의 고개 꺾임으로 표현되는거.

퍽-! (슈퍼맨 고개 돌아감)
퍽-!
뻥-! (슈퍼맨 고개가 반만 돌아감)
꿍-! (슈퍼맨 고개가 안돌아감)
깡-! (장갑이 망가지기 시작)
깡-!
배트맨 : ....!

솔직히 그거랑 원더우먼 등장씬이랑 슈퍼맨 킬딸씬 말곤 그렇게 확 기억나는 게 없슴

예고편에서 허다하게 보여준 액션 말고...
아, 갓더우먼의 액션씬은 적은 만큼 대부분 기억남. 그 매력적인 썩소 절대 못 잊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