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원조가 한국 경제발전에 가장 중요한 요소인가?

미국에게서 대만과 한국이 받은 원조는 아시아 기준으로써는 상당한 양이었음. 그만한 원조를 받은 후진국이라면 60~70년대 칠레와 필리핀 정도? 물론 유럽과 비교할만한 액수 같은 건 아님.

 

한국과 북한은 50년대에 대체로 비슷한 액수의 국제원조를 받아 냈음. 남한이 GDP 비중에서는 좀 더 높은 편이지만 추정 GDP 비교해보면 절대액수는 별 차이 없음. 미국은 경제지원금은 물론 환율트릭, 무상물자지원등을 통해 원조해왔지만 50년대를 지나는 동안 미국의 지원은 계속 감소해감.

북한은 소련과 중국, 동유럽 국가들의 원조를 받아냈고, 석유 강철등의 원자재나 식량을 받기도 하고, 소련이 다른곳에서 한 것 처럼 공장을 지어주거나 기술자를 보내주기도 함. 물론 북한도 55년을 기점으로 원조금액은 차차 감소함.

 

한국은 수입이 수출의 6배가 넘었으므로 외화가 많이 필요했기 떄문에 수출은 포기하고 달러 저평가로 많은 외화 수입을 얻었음. 이승만대에 수입대체공업을 육성한 것도 이 때문임. 그러나 인플레이션이 발생하기 시작했고 미국의 원조 감소로 인해 장면대에 환율 정상화가 이루어짐. 이로 인해서 수출을 할 수 있는 환율 여건이 되고 수출 장려가 성과를 보이게 됨. 그리고 60년대 들어서는 미국 경제 원조 대신(군사 원조는 베트남전을 기점으로 다시 확대됨) 일본과 서구 민간 자본의 투자를 얻을 수 있게 됨.

 

북한은 공산권의 원조로 상당한 경제 성장을 얻었으나 공산국가들은 정당한 대가를 받지 못하고 있다고 여겼고, 60년대 들어서는 동구권 국가들이 북한 경제가 답이 없지 않느냐는 의구심을 품게됨. 하지만 그 때 중소갈등이 심화되고 당장 동맹이 급했던 중국은 북한에 계속 퍼주게 되지만 소련은 북한에게 냉담해짐. 하지만 미개한 중국은 북한의 산업 발전에 필요한 자원과 기계류를 대 줄 수 없었고, 북한은 다시 한 번 통수를 쳐서 소련과 가까워짐. 그러나 소련의 지원만으로는 부족했기 때문에. 남한처럼 서구 자본을 유입시킴. 하지만 채 5년도 안 되어 상환이 어려워지기 시작했고 80년대 들어서는 신용을 완전히 잃음.

 

그리고 소련은 폭발하고 소련의 원조를 잃은 북한 경제도 

저는 그 수입대체공업 육성이니 수출 장려니 거기까지 갈 수 있던게 원조라서 가장 중요까진 아니어도 매우 중요했던 요소라 생각.
앞에 황금알이 있어 잡을라해도 팔 뻗을 힘이 있어야하는데 625 직후 한국은 그야말로 산송장이었으니.

독일재부흥도 미국원조빨이란 주장도있으니 뭐..

세계 경제 흐름이 호황 불황이니 어쩌니해도 강대국 줄 못잡았던 스탄들이나 아프리카는 군벌들 빼고 바뀐게 없었고 지금도 없으니까요

원조가 역할을 안한 건 아니지만 한국 경제의 성공과 실패 마지막 갈림길에는 군인과 유학파 관료들이 있었읍니다.

모든걸 다 가지고도 말아먹은 인도라는 사례도 있고

그 갈림길에 갈 힘을 주어서 중요 요소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거죵. 어째 같은 말을 서로 순서만 다르게 반복중 같은데

아르헨티나의 패망은 진짜 미스테리

안될안 될놈될

미국이 저만큼 퍼줘도 망할 가능성은 충분히 있었다는 것이지요

가능성 이야기가 아니라 기여 요소 이야기 아닌가요?
가능성이라면야 세상에 물리 법칙 같은게 아닌 사람과 사회의 일인데 100%가 얼마나 있답디까

맛있는 요리에서 재료가 제일 중요한가? 로 글을 쓰셔서
"제일 까지는 아니어도 중요 요소" 로 답하니
"최고급 재료로도 요리는 망할수 있습니다" 라는 답을 들은 기분. 셰프와 주방도구 불을 무시한건 아닌데...

음 사실 '저만큼 원조를 받았는데 어떻게 망할 수가 있냐?'는 수사적 질문에 답하기 위해서 쓴 것이라 그랬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