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가 1박2일에 나와서 한 말중 하나가...

내가 잘 쳤다고 무조건 안타가 되는것도 아니다. 였나? 이 말이 가리키는 능력치가 BABIP라고 하던데... 

원래 빠따는 잘맞아도 정타 라인드라이브로 선타고 갈 수도 있고 파울될 수도 있고 유격수강습타구 될 수도 있고 해서

바빕은 투수/타자한테 다 쓸 수 있는 건데

흔히 말하기를 "땅볼 유도하는 투수, 뜬공 유도하는 투수" 이런게 바빕이 좋은 투수라는 거고 운이 좋은 타자가 안타를 잘치는 건데

그게 한 40% 정도는 운이고 투수가 30% 정도 컨트롤하고 또 30%정도는 타자가 컨트롤할 수 있다고 요즘 계산식이 새롭게 나와서 운제외하고도 투수/타자 평가용으로 많이 쓰임

원래 바로 나왔을 때는 70%가 운이다 해서 땅볼투수 무용론까지 나왔는데 그정도는 아님. 어쨌든 그 때문에 삼진잘잡는 투수들 몸값이 더 올라감.

또 타자도 밀어치기/당겨치기/레벨스윙 다 잘하는 타자는 타구를 여러 방향으로 보내는데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타자... 예를 들면 이호준 같은 타자는 타구방향이 한정적이라서 그것도 역시 타자 실력이 바빕에 반영된다는 것을 볼 수 있음.

WoBA가 그거 적용한 타자 종합스탯이고(근데 타자는 그냥 OPS로 줄세우면 거의 다나옴), FIP이 바빕적용한 방어율 투수스탯인데 이건 굉장히 쓸모있는 스탯임

이호준보단 나지완이 극단적으로 당겨치는 투수에 더 어울리겠군요.. 근데 어차피 당겨치기 극단적이고 바빕 구린 타자는 OPS도 알아서 낮아지기때문에

FIP이 수비무관평균자책점이던가... 그거 맞습니까? ERA보다 더 정확한 능력치라고...

ㅇㅇ 수비라는게 결국 바빕에 영향을 미치는 거거든요 왜냐면 공이 빠따에 맞은 순간 그 공이 안타가 될지 아니면 호수비로 막아낼지는 투수 역량이 아니니까. 그래서 FIP으로 줄세우기만 해도 투수 몸값 거의다 낼 수 있음

그래서 '땅볼 유도했는데 그게 안타가 되는건 어쩔수 없는거'라고 박찬호 선수가...

뭐 투수한테 가는 공도 꽤 있으니 투수 수비 지표까지 추가한 것도 있긴 한데.. 거의 쓸모 없음 난해함

특출나게 강습타구 잘잡는 투수도 있긴 하지만..

그래서 해야갤에서 박찬호가 한국 최초의 세이버매트리션이라고 조롱받습니다

배워갑니다.
바빕이 높을수록 임기응변이 뛰어난 타자라고 볼수있나요?

바빕이 높을 수록 타구를 자기가 원하는 쪽으로 잘 보내고 희생플라이를 잘 굽는 타자(뜬공 땅볼을 선택할 수 있으니까)라고 볼 수 있긴 한데 뭐 그렇게 크게 유의미한 건 아닙니다

근데 보면 무슨 능력치는 무슨 능력치와 함께 봐라 이런말도 보이는데, 이런건 뭐뭐 있습니까?

제가 세이버매트릭스는 그냥 취미로 보는 정도라... 공격은 OPS, 수비(와 도루)는 UZR,투수는 FIP 정도만 보면 거의 문제 없다고 봅니다.

UZR로 도루도 대충 간파할 수 있다고 한 말은 보통 수비가 좋은 선수는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잘 뛰기 때문입니다. 박종윤 같은 경우도 있지만 외야수나 2루수는 뭐..

나무위키 찾아보니 투수 10%, 타자 30%, 수비 4~50%, 운 20% 이렇게 나오는데(바빕) 제가 얼마전에 세이버매트리션 외국 사이트에서 본 게 투수비율이 꽤 상향조정돼었다는 거고 (그건 꽤 중요한 문제라 확실하게 기억하고 있었음) 그래서 뭐.. 수비 문제도 말해야겠군요.

영원히 곶통받는 박팡야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