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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이콘 개념의극한
작성일 2016-04-10 19:11:07 KST 조회 3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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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두려워했다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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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playxp.com/sc2/general/view.php?article_id=5332217

 

어쩌면 나의 GP에 관한 애착은 ㅡ 거의 집착이라고 할 수 있겠다 ㅡ 나는 거기서 한 순간도 두렵지가 않아서 일지도 모르겠다.

 

물론 GP에서의 생활은 힘들었다. 13시간 이상 되는 근무시간, 환기도 되지 않는 지하 생활시설, 영하 5도의 실내온도 등...  하지만 두렵지는 않았다. 아무도 나를 평가하지 않았고, 아무에게도 잘 보일 필요가 없었다. 사회적 구조에서의 자유가 진정한 자유가 아닐까. 

 

외부 환경도 두렵지 않았다. 나는 이따금 GP의 가장 높은 곳에서 지도와 쌍안경, 나침반만 가지고 전방의 적에 대해 연구했다. 내가 그들을 보듯이 북한군도 나를 보았다. 그들도 이 폐쇄된 공간 속에서 역설적인 자유를 찾았을까? 8배율의 쌍안경은 그들의 얼굴을 겨우 분간할 수 있게 하였지만, 알 수 없었다. 어떻게 보면 아찔하고 끔찍했던 전우의 부상도 의 오묘한 평온감을 흐뜨려트리지 못하였다.

 

나는 걱정을 하고 싶지 않다. 모든 변수를 알아야 한다. 인생의 다항식의 해를 구하지 않고서는 영원히 두려워하지 않을까싶다. 잠시나마 문제가 해소된 느낌이 무언지 알게된 것은 축복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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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콘 기라졸 (2016-04-10 19:11:29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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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코코 (2016-04-10 19:28:44 K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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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명은 무지라는 이름의 변수를 헤아리기 위해 무던히 발전해 왔소. 값을 측정할 수 없는 무수한 생명들의 피를 빨아들이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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