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에서의 기본 가정은 인간은 = u(U), (U(x, y, ...) 일때) 인데, 이는 인간은 자신의 효용을 따라 행동한다 이다.
이는 지극히 직관적이면서 수학적으로 대단히 formal 하다.
그러나 이는 인간 객체가 완전정보를 지니고 있다고 가정하는데, 현실에서는 그렇게 쉽지 않다
부분정보를 지닌 인간 개체가 따르는 함수는 효용함수 u(U) 가 아닌, 기대효용함수 EU(U, ...) 가 되버린다
(정보 획득 및 판단에 대한 인간 개체의 행동은 따로 수리적 이론이 있으나 생략하겠다)
그렇기 때문에 대중은 개 돼지라는 말이 나오는 것이다. 어떤 열렬하거나 편파적으로 특정 이익집단을 지지하는 개체는 타 개체가 행동을 효용함수에 따라 선택하지 않는 비이성적 존재라고 욕하는 것이다. 이들이 간과하는 것은 그들이 욕하는 개체들은 부족한 정보 아래서 자신의 기대효용함수를 따를 뿐이며, 무엇보다 자신들의 정보 또한 완벽하지 않다는 것이다. 자신의 효용함수도 알 수 없는 인간 개체가 어떻게 타인의 효용함수를 계측할 수 있다는 것인가?
완전정보를 지닌 인간 개체는 투표를 하지 않는다. 완전정보 하에서의 투표 시스템은 deterministic 하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투표를 함으로서의 한계효용은 무의미할 정도의 mu>0 임을 알고 있다. 그렇다면 우리는 과연 투표를 하지 않는 개체를, 어느 특정 정당에 투표하는 개체를 정당하게 욕할 수 있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