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Kaboom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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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4-16 21:02:01 KST | 조회 | 689 |
제목 |
늙으면 고집이 세지는걸까 잘 까먹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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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분리수거를 자꾸 시도하시는데 엉망으로 해서 가만 두시라고 내가 한다고 함
한동안 잠잠하더니 오늘 또 맘대로 분리수거를 해버리심
문제는 분리수거용 박스까지 분리수거를 해버리심
찾으러 나가고 싶지만 폭우가 쏟아지고 있기에 박스는 이미 사망했을듯
다른 사례는 밥도 계속 한가득 해놓으셔서 집에서 밥도 잘 안먹는데 그렇게 많이 해두면 쉬거나 굳어서 다 버리게 되고 또 밥솥 켜두면 전기세도 마니 나가니 하지마라고 말씀드렸지만 또 한가득 해놓고 나가심
그렇다고 당신께서 드시려고 하는거도 아니고 그냥 해놓는거
혹은 쓰레기를 종량제봉투에 버리지 않고 어딘가에 투기한다던지...
이건 벌금 몇백만원씩 나오면 누가 낼거냐고 뭐라고 했더니 이제 투기는 안하시는거 같긴 한데 남의 가게 가서 슬쩍 버리고 그러는건 아닌지 걱정됨
나이들어서 그렇다고 이해해보려고도 생각했지만 같은 소리 자꾸 하게 되니 짜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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