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데 나는 캡아1편이 히어로 영화중 제일 좋았음.

보통은 다크나이트 쪽에서 뽑지만

개인적으로는 퍼스트 어벤져가 히어로 영화중 제일 좋았음.

 

영웅의 탄생, 빌런과의 대립이 주요 포커스인 히어로 영화의

기본을 충실히 이행함과 동시에

 

실제 세계에서 영웅이란 존재가 쓰이는 방식을 섞어서

프로파간다로 쓰이며 내적 갈등하게 되는 캡틴의 모습이나

로맨스에 너무 시간 많이 할애하지도 않는 내용 구성

희생 이후 사람들이 그를 회고하거나

꼬마들이 방패 들고 흉내내는 등

기억 속으로 남게 되는 장면 등에서

진짜 의미의 '영웅'을 담아낸 영화라 생각.

 

그리고 짧은 로맨스 비중에도 불구.

 

쿠키를 통해 '데이트가 있었어요.'로 짧고 강하게 임팩트도 새겨주고. 

 

 

제일 인상 깊은 장면이

'그에게는 계획이 있어요' 라는 노래를 부르는 여자들 한가운데서

채권 홍보를 하다가 전장터에서 '저와 함께 히틀러를 칠 분?' 하자

돌아오는 군인들의 냉대.

그리고 천막 아래 앉아 '방패를 든채 재주를 부리는 원숭이'를 그리는 캡틴의 모습.

미대나온 남자

저는 그래도 갓놀란님의 다크나이트가... 3편은 너무 많은걸 넣으려고 한것 같아서 별로였지만 1, 2편은 히어로 영화중 가장 명작이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