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정신병자의 계획범죄에 타깃이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알고있는것처럼 그 가해자와 피해자는 일면식도 없었다.

 오로지 여성을 대상으로 화장실에 여성이 들어가기까지 1시간 넘게 기다렸다. 그 사이에 화장실에 들어갔던 남성은 남성이라는 이유만으로 살인당하지 않았다. 

 

 그렇다면 이 사건을 바라본 여성들은 무엇을 느끼는가?

 '아 나도 성별이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저런 정신병자에게 살인당할수도 있겠구나' 

 피해자와 혈연 지연 학연 그런게 다 달라도 오로지 같은 여성이라는 공통점 하나만으로 범죄대상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된것이다.

 

 거기다가 관심법 같은 특별한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게 아닌한 길가다가 우연히 만난 일면식도 없는 남성이 그런 여성혐오에 찌든 정신병자인지 아닌지를 판별해낼수 있는 사람은 없다.

 즉 여성들은 '잠재적 피해자'가 된것이다. 

 

 그렇기에 여성들은 이번 사건에 대해 공포를 느끼고 거기에 대해 공감하고 이야기할 수 있고, 그렇게 된 현실을 얼마든지 성토할수 있다.

 근데 그게 남성혐오라고?

 

 여성이 '잠재적 피해자'가 되었음을 이야기하는 것을 분탕종자 취급하고 남성을 '잠재적 가해자'로 보지 말라는 말로 대답하고

 단순히 성별을 가지고 싸우는걸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그냥 그만큼 양성평등에 대해 인식이 부족하다는 평 밖에 못해주겠다.

 그리고 그런 인식의 부족이 여성혐오를 더욱 확산시키는 촉매임을 이야기 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