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성 저평가는 충분히 가능한 일

퇴마록을 보자

퇴마록은 스포츠 신문 연재란에나 어울릴 무협지인데, 거기에 잡다한(그리고 딱히 대단치는 않은) 오컬트 지식이 섞인 소설이다.

 

곡성은 본질적으로 전설의 고향이지만 거기에 다양한 한국식 장르가 섞인 것이다. 물론 좋은 장면들이 좀 있는데 그게 영화를 많이 살려줬다. 이런 느슨한 영화는 원래 상상력을 넓히면 여러가지 결말을 유추할 수 있다. 퇴마록도 휴머니즘 소설이라는 말이 나오는 마당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