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정신병자DI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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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6-10 11:41:35 KST | 조회 | 50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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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어제 조조 워크 영화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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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어제 보았지만 보고 친구들과 함께 놀다보니
장문의 글을 쓸 시간이 없었던 관계로 오늘 씁니다.
영화는 워크-와우 빠인 저.
와우를 하긴 했지만 스토리를 그렇게 잘 알지는 못하는 친구 A.
아는거라곤 일리단, 아서스, 스랄 정도로 와우 스토리에 완전 무지한 친구 B.
영화관에 오기엔 이른 시간에 젊은 남성 무리, 여성 무리,
커플, 중년 부부 등이 있어서 설마 했는데 모두
워크를 보러 온 이들이더군요.
영화관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귀를 좀만 기울이면
이야기하는 걸 들을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죄다
게임을 한 사람들인듯 했습니다.
물론, 젊은 커플의 경우는 아닐지도 모르지만.
중간에 제가 잘못본건지 어쩐건지 확신이 안서는데
레인 왕이 '어느 왕국에서 왔지?' 라며 세계 지도를 가리킬때
자막으로 '스톰윈드, 카즈모단, 로데론, 쿠엘탈라스, 스톰레이지'
대략 이렇게 나왔던 걸로 보았습니다. 그러니까...
스트롬가드가 아니라 스톰레이지라고 쓰여있는걸 봤는데
아마 제가 잘못봤겠죠? 물어봐도 친구들 모두 '?? 그랬나?" 정도 반응.
아무래도 워크 빠인 저보다는 친구B가 일반관객 입장일테니
그 친구의 의견에 귀를 기울였는데요.
장점. 전투가 꽤 볼만했다. 특히 초반부 압도적 전력차이를 연출한 뒤, 후반부엔 총으로
인간과 오크의 초월적 전투력 차이를 메꿔주는 나름 현실적 연출이 괜찮더라.
단점 1. 인물들이 하나같이 팔랑귀 + 의심 없음이다. 멍청이들만 모아놓은거 같다.
누군가 주도적으로 한마디만 하면 나머지가 전부 따라간다.
특히 마지막 막고라에서 가로나가 존중 이야기를 하자
언제 그랬냐는 듯, 그 무서운 굴단의 말에 모두 항명한다.
단점 2. 로서와 가로나의 로맨스는 이해가 안 간다. 헐리우드 영화에 흔하긴 하지만
아들이 뒈진 다음 컷인데 몰입이 전혀 안될 수밖에 없다.
그 외에도 카드가가 동분서주하는게 '영화 관객에겐 안알려주고 지 혼자 다 알고 움직이는'
불친절한 움직임에 에이그윈과의 만남에서 (물론 친구는 에이그윈인줄 모르지만)
이러한 점이 극에 달한다는 지적 등,
친구의 지적은 와우빠인 제가 느끼는 단점과 거의 비슷했습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엔, 에이그윈이 그렇게 얼굴을 감추기보단 좀 더 나서서
'나는 전대 수호자이오. 내가 그대를 여기로 부르고자 했던 것은...' 하며
좀더 설명충 답게 나오는 편이 나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오크들의 막고라 반응은 굴단이 '뒈지기 싫으면 싸워!' 보단
오그림이 '호드에 비열자는 필요 없다! 굴단 널 응징하겠다!' 하고 굴단이
'ㄴㄴ 잠깐만. 내 마법이 없으면 고향의 동족들은 어쩌라고? 너희 모두
내가 비겁하다하지만 내 마법이 없으면 돌아갈 수도, 본대를 부를 수도 없다.'
하며 블랙핸드를 쳐다보면 블랙핸드가 흠... 하며 미간을 찌푸리는데 이 때,
인간군이 등장하고 블랙핸드는 이를 보며
'좋아, 굴단. 이번 일은 나중에 심문하지. 일단 차원문을 열어라. 오크들이여! 전쟁이다!' 하며
전쟁이 펼쳐지고 그 와중에 굴단이 블랙핸드에게 다가가
'ㅋ... 나중에 심문? ㄴㄴ 넌 내가 필요할거야. 내가 주는 힘을 맛보면 말이지.'
하며 블랙핸드를 오염. 이후, 기존 전개대로 가다가 로서 막고라 이후,
굴단이 '막아! 막으란 말야!' 해도 다들 '비겁자의 말은 안들을거임.' 하는 반응이었으면
오그림이 차후 지도자로 갈 발판도 조금 마련되고 굴단의 실각+생존도 자연스럽고
오크들이 멍청하기 짝이 없는 놈들로 나오진 않지 않았을까 싶네요.
드레나이의 추레함에 대한 비판도 있던데... 애초에 그 시점에선
드레나이는 떠날 놈은 엑소다르로 다 도망쳤고 나머진 죤나 패퇴하고
갑옷과 무기를 빼앗긴 채, 어둠달 골짜기 쪽에서 타나안까지 끌려왔을텐데
그런 모습이 된게 당연하지 않나 싶습니다. 물론 CG 처리가 자연스럽단 소린 아닙니다만.
그리고 가로나가 드레나이 어를 알아먹고 굴단이 못알아먹는 점 등을 보면
하프 드레나이로 가는 듯... 애초에 어디랑 피가 섞였는지 말도 안했으며
아제로스에 간건 영화 시작에서 처음이니 드레노어에 있도 않은
인간 혼혈일 수가...
아, 친구녀석. 제가 '영상 마지막 나온 애기 오크가 스랄이야.' 하니
'헐.' 하더군요. 역시 '고엘=스랄'은 와우저나 알아...
제 평가는요.
일반관객 기준 : ★★☆☆☆ (말리진 않겠음)
와우빠 기준 : ★★★☆☆ (한번은 봐볼만함)
전체적으로 배대슈, 에오울이 가진
'팬을 위한 요소로 범벅하느라 정작 중요한 메인이 흐리멍덩한 느낌'
으로 배대슈랑 같은 라인에 끼울 수준이라 봅니다.
디워? 판포스틱? 그정도에 끼기엔 그래도 완성도가 있네요.
뭐, 배대슈도 정의닦이라 불리는 판이니 이 영화도 전쟁닦이라
불리지 말란 법은 없겠습니다만, 그렇게까지 쓰레기 영화는 아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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