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 워크래프트 본 후의 감상문

CG 구리다는 평가랑은 달리 내 눈엔 만족스러웠음 마법도 예상보다 괜찮았고 남성(중요) 오크들도 잘 뽑힌듯

 

근데 스토리가 아주 병맛이었음

 

왜 사람들이 카드가가 그나마 나았다는건지 영화를 다 보고 깨달음 아무도 모르게 어딜 돌아다니고, 뭐라 씨부리는데도 알아먹지 못하겠지만 그건 아무래도 상관없거든

 

왜냐면 영화 내에 나오는 놈들 전부가 이러니까

 

영화에 나오는 모든 요소가 보는 사람에게 불친절함

 

드레나이는 그냥 원시인 정도로 취급하고 수호자도 짱짱 쌘 마법사 = 힘이 쌔니까 왕국에서도 중요한 인물 이런 식으로 해석하면 되지만

 

드레노어는 어떻게 된 건지, 오크들은 왜 어둠의 문을 타고 인간 세계로 가는지도 모름 오크들 대사로 유추할 뿐

 

심지어 레인 린과 가로나의 대화에서는 각본도 병신같음 니네 왜 침공함? → 드레노어가 전부 파괴됨 사유 ㅇㅈ? → 우리가 파괴한거 아니니까 ㄴㅇㅈ

 

근데 레인은 각본이 진짜 못봐주겠음 메디브가 로서한테 패드립치는건 용서해주고 로서가 화낸다고 감옥에 가두는 거 보면서 뭐 이런 정신병자가 다 있나 싶을 정도

 

로서도 시종일곤 카드가가 전사로 직변한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촐랑거리고 작중 스톰윈드 총사령관이라 할만한 무언가의 일을 한 적이 없으니까 그냥 왕실 외척으로 보임. 이거 때문에 인간 진영의 무게감이 상당히 떨어져보이기도 함

 

메디브도 행적에 대해서 좀처럼 이해하기가 힘듬 지옥 마법을 사용한다는 복선은 초반부터 보여줬지만 어디서 무엇을 하는지 가닥을 잡을 수가 없고 타락의 과정을 묘사해주긴 했는데 너무 빈약했음

 

오크들도 이해가 안감 일단 드레노어가 파괴된 상황을 보여주지 않음 파괴된 원인이 굴단의 지옥마법 때문이라고 할 때 왜 굴단을 따르는지 이해할 수 없고 굴단이 너무 강하기 때문이라고 하기엔 막고라에서 지옥 마법을 쓰니까 거기에 분개해서 반항하다가 몇놈 뒤지고 쫄아서 다시 따르는 걸로 보아 강하니까 어쩔 수 없이 따랐었다는 말은 성립이 안됨

 

심지어 둠해머는 인간이랑 손잡는다니까 족장을 배신하고 굴단에 붙음 고향 날려먹는 건 참아도 인간과 손잡거나 막고라에서 마법 쓰는 건 안된다는 분들 듀로탄은 누굴 위해 죽은거야...

 

블랙핸드는 걍 병1신임 근데 이 병1신이 블리자드가 의도한 병신인지 아니면 지들 딴엔 멋있어보이려고 한게 병1신이 된건지는 모르겠음 확실한건 오크도 불알은 단련할 수 없다는 것

 

하지만 이 모든 것들보다 가로나가 제일 엿같았음 얘 행보는 도대체가 당최 이해도 안 될 뿐더러 보는 내내 입에서 욕만 쳐나오게 만든다고

 

왜 인간에게 잡힌 포로 새끼가 뻔뻔하게 왕 앞에서 그따위 식으로 구는 것을 스톰윈드 빡통들은 넘어가는 것이며, 대체 가로나가 뭐라고 왕비까지 나서서 대접하는거고 로서는 홀아비 신세가 길어서 꼴리기라도 했는지 아무 이유없이 로맨스로 넘어가질 않나 메디브는 로서한테 가라고 마법으로 꽃 만들더니 내 선물이다고 불필요한 장면을 쑤셔넣질 않나

 

둘이 키스하는걸 3D로 보니까 영화관에서 오바이트가 쳐나오더라 왜 이제 니들 사이 가로막을 자식새끼 뒤지니까 기분이 찢어지디? 아주 웃통까고 떡도 치지 금수새끼들 그러다 로서 奀이 뿌러지면서 개년이 '인간의 뼈는 약해' 한마디 던지고 악역화하면 병신같아서라도 쪼개며 봤겠다 쓰레기들아

 

스토리 전개에 가로나가 필요했던 건 웃기지도 않은 통역하는거랑 로서가 막고라 승리 후에 귀환을 도운 점 빼고 하~나도 없어 왜 있는거야 통역 부분은 그냥 인간 오크 말 통하게 하고 로서의 귀환은 둠해머가 막고라의 명예를 운운하며 막으면 됐잖아?

결국 영화 내 가로나는 없는 게 나았다고 겨우 저 두 장면을 위해서 같잖은 로맨스씬 넣어가며 비중을 대폭 늘렸다는게 말이 안됨 이거 때문에 인간과 오크 진영 간의 대립이라는 큰 틀에 가로나 개인의 갈등이 섞이면서 극이 산만해지고 얼라이언스가 개병신이 됐다 니네한테 원작 팬들은 호드밖에 없냐? 차라리 가로나를 아예 삭제했어도 영화가 이 지랄은 안나

 

영화 속 가로나를 보며 느낀 점은 블리자드랑 영화 제작진 새끼들에게 있어 혼혈이라는건 포르노에서 나오는 그 혼혈이라는 것밖에 없다 당최 이해가 안됨 시부랄롬들

 

바리안이 너무 불쌍하다

그거야 님이 원작을 기준으로 잣대를 대며 평가해서 그런 평가가 나온거고

그냥 영화와 원작을 분리해서 보면 그나마 봐줄 만 함

솔직히 볼만했음

제 글 어디에 원작의 기준이 있는지 모르겠네요

Cg자체는
개봉전 공개 이미지에서나 악평이였지

실제는 좋다고 평됬고

문제는 가로나랑 불친절한 설명인듯
누가 누군지 공부하고 봐야 하는 수준

ㅋㅋㅋ 같이본 워크3로 나름 아는애도

쟤 쓰랄인것같은ㄷ 왜 이름이다름?이러고 가로나 재껴놔도 스토리 정말 불친절함

제가 아는 건

영화 가로나 아빠가 메디브라고 들음

아르노르 // 드레나이 언급한거 부터 원작 잣대 들이대셨구만
영화만 놓고 보면 그냥 이종족 그 이상 이하도 아닌데

그리고 키스 안함, 걍 면상만 서로 가까이 대고 있던거지
뼈드립은 그만큼 지가 강간 or 윤간당했다고 간접적으로 얘기하는 장치임



그냥 나의 로서는, 나의 오그림은, 나의 블랙핸드는, 나의 메디브는 이렇지 않아 앙아앙

ㄴ 원작의 캐릭이미지를 품고 불평하는게 원작잣대를 들이대는거 같아서 하는 얘기임




저도 첨에 그렇게 생각했다가 조금 더 생각해보니

마블코믹스와 마블영화처럼 아예 별개로 놓고 생각하니 납득은 갔음

개인적으로 크게 3가지 깐다면


1. 가로나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불친절함

가로나가 너무 인간같은것도 설명해주고(작중 인간과 오크의 하프오크)
가로나 태생도 좀 더 확실하게 설명해주고
스톰윈드 왕궁에서 포로로 잡힌주제 깝치는거 근위병도 왕도 모두 보고만 있는거 어이가..


2. 막고라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불친절함

듀로탄님하의 주술과 굴단님의 흑마법의 격돌까지는 안바랬는데
막고라가 그냥 1:1 주먹쌈질인지 뭔지 설명도 없음

굴단이 지옥마법쓰자 다들 비난하던데 그장면에서 벙찜
설마 막고라는 맨주먹대회인가? 라고 생각

블랙핸드와 로서 싸움을 너무 싱겁게 끝낸것도 실망



3. 메디브에 대한 이야기가 너무 불친절함

뭐 언급했지만 지옥마법에 어째서 침식당한건지 원인은 설명없고
시작부터 지옥마법떡밥 깔더니 타락으로 끗

타락시켰다가 나중에 쓰러트리고 원래대로 되돌렸으면 지옥마법에 빠진 이유라도 설명해줘야할거 아냐 -_-

아니 뭔; 드레나이 부분은 원시인 정도로 취급하고 메디브의 수호자 직위도 짱짱 쌘 마법사라서 왕궁에 필요한 인물 정도로 해석하면 된다고 했는데 그게 왜 나옴

그리고 언제 나의 xxx를 논함 로서는 영화 내에서도 스톰윈드의 군대를 지휘하는 사령관이고 난 그 사령관이 시종일관 촐랑대고 사령관다운 묘사를 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로서를 스톰윈드의 사령관이다! 고 생각할만한 무언가를 주지 않았으며 영화의 무게감을 떨어트렸다고 했지

다른 놈들도 오그림은 말도 안되는 행보를 깠고 블랙핸드는 그냥 블리자드가 무슨 의도로 만들었는지 모를 병1신이라고 했지 메디브도 타락할거라는 암시를 초반에 보여주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타락의 과정을 묘사해준거에 대해서는 불만이 없고 그게 빈약했다를 따지고 있는거임

대체 이런 불만들이 어디서 원작과 엮이는지 이해가 안갈 따름

면상만 가까이 댔는지는 내가 그 부분 보고 진짜 토 쏠려서 제대로 안봤으니까 그런거니까 내 잘못인데 난 로맨스 부분이 존ㄴㄴㄴㄴㄴ나게 싫은거라 키스했다 안했다는 중요치 않음

아르노르 // 글재주는 없지만 얘기하자면

그리고 언제 나의 xxx를 논함 로서는 영화 내에서도 스톰윈드의 군대를 지휘하는 사령관이고 난 그 사령관이 시종일관 촐랑대고 사령관다운 묘사를 하지 않았기에 오히려 영화를 처음 보는 사람들은 로서를 스톰윈드의 사령관이다! 고 생각할만한 무언가를 주지 않았으며 영화의 무게감을 떨어트렸다고 했지

ㄴ 영화에서는 스톰윈드 총사령관이라는 언급도 없었음.
그냥 왕과 친한 장군급 인물정도로만 묘사되는데 총사령관답지 않으니 영화 무게가 떨어진다.

이거 자체가 원작 총사령관 로서를 머리속에 감안하고 영화 로서와 비교해서 비평하는거 아님?




로맨스 부분이 싫은건 개인취향이니 뭐라 말 할 생각은 없는데
아무튼 뜬금 없는 로맨스부분은 다들 야유하고 있고 저 역시 매끄럽지 않아서 야유중임 고로 공감

내가 블창놈이라 로서의 이미지를 스톰윈드 사령관으로서 박아둔걸 부정하지 않겠음

근데 영화의 로서가 사령관 급의 인물이 아니라고 하기엔 영화 후반부 접어들면서 로서가 잠깐씩 군 활용 여부 등에서 주도해나가는 장면이 있었음 (만약 이게 왕이랑 가까워서 그랬다고 하면 로서는 왕실을 등에 업고 행패를 부리는게 됨..) 하지만 그게 너무 스쳐가는 잠깐의 묘사에 불과했고 로서의 활동 범위가 너무 좁아서 소수 원작 팬들은 해당 묘사를 두고 '아 로서가 그래도 스톰윈드 내에서 중요 인물로 자리잡아있구나' 라고 생각할 수 있는 반면에 일반 팬들은 그 부분을 캐치하기가 힘들다고 생각하는 바임

이 내용을 고대로 글에 갖다 붙이면 되는데 너무 글을 대충 쓴거니 결국 이것도 내 잘못이긴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