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총기난사 범인, 게이바 단골 논란

사건이 일어난 게이바에 3년 동안 단골이였던데다

게이 데이트 앱에 프로필도 있는등, 사실상 self-hating homophobe일 가능성이 높다고.

슬픈일이군

비극이군

그런 놈이 게이들 키스하는걸 역겹게 여김?
사람 속은 정말 모르겠네ㅡㅡ

ㄴ동성애/자이면서 호모포비아인 사람들이 있어요. 그런 류가 대부분 과격한 경향도 있고요.

본능은 끌리는데 이성은 거부하니 자기 정체성에 고뇌가 오는 뭐 그런건가.

디오님이 의문을 가진 그런 경우도 아예 없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이런 유형임
게이라고 다 같은 게이가 아니고 사람에 대한 취향 코드가 천차만별로 갈리는데
(뭐 예를 들자면 게이머라고 해서 다 같은 장르의 겜만 좋아하는게 아니듯이)
딱 자기 타입의 영역에서만 받아들이고 그 외에는 거부하는 경우입니다

예를 들자면 타가메 겐고로 만화에서 튀어나온 듯한 그룹(그룹 a)이 있다고 하고 15세 동인녀들이 좋아할 만한 그런 그룹(그룹 b)이 있다고 치면, 이 둘은 일반인이 보기엔 똑같은 동성애쟈 그룹이지만 a나 b에 속한 당사자들 입장에서는 서로 전혀 다르거든요

이것도 게임하는 거에 비유해서 생각해보면 이해가 쉬움
A그룹은 롤하는 유저고 B그룹은 히오스하는 유저라고 생각해보면 됨

오해의 여지가 좀 있을 수 있게 썼는데 모든 동성애쟈가 저런 식으로 행동한다는 게 아니라 이 글 본문에서의 사고를 일으킬만큼 돌출된 개인이 한 둘 정도는 있을 수도 있다는 소리임. 퀴어의 9할 이상은 기본적으로 러브 앤 톨러랜스를 바탕으로 합니다

짧게 정리하자면
롤 유저든 히오스 유저든 일반인이 생각하기엔 비슷한 aos겜 유저지만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 게임하는 걸 아주 분노하면서 바라볼 수도 있단 소리

게이 내에도 취향별로 포비아가 존재한다는거네요

심지어 스타크래프트 같은 한 게임 내에서도 종족별로 의견분리 개쩌는데
사람 사는 세상 일이 게임보다 복잡하면 복잡했지 단순하진 않음

음…
점심 먹으면서 대충 생각대로 썼는데 다시 읽어보니까 왠 퀴어 죳문가가 한 마리 있네

2014 서울 퀴어퍼레이드 반대집회 측에서 누가봐도 게이인 흰색 핫팬츠남이 가장 열심히 혐오 문구 외치고 다녔다는 썰이 있음

호모포비아 게이는 이제 클리셰 수준

그건 이유 없는 증오가 아닌 이상에야 "아 그냥 우리끼리만 조용하게 즐기지 뭘 퍼레이드를 하고 자빠졌냐"는 생각이 곪고 곯다가 많이 안 좋은 방향으로 발현된 거라고 생각함

음 'self hating'이라길래 본인 부정형인가 추측했는데 아니었군요. 게이에 취향 있는거야 알고는 있었죠. 남자도 여자 취향 있고 여자도 남자 취향 있는데 게이가 남자 취향 안가질 리가 없고, 내껀 괜찮지만 니껀 취존 못함은 어디에나 있으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