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시스템에서 고민하고 있는 것

저희 게임에는 해체(Dismantle/Dissect)라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생물체 같은 걸 잡았을 때 바로 뭐가 떨어지는게 아니라 플레이어가 그 시체를 잡고 해체하거나 혹은 기계부품을 해체해서 내용물을 수복하는 것이 주 골자인데요..

 

현실감을 줄 뿐만 아니라, '어떤 부위를 선택해서 작업할지' 택함에 따라 다른 아이템이 나오므로 플레이어가 필요에 따라 해체할 부위를 결정할 수 있다는 것에서 선택의 재미를 부여하려고 합니다

 

하지만 좀 고민되는게..

 

우리가 생선대가리를 해부해서 눈알을 빼낸다고 해서 몸통이 사라지는 건 아닙니다. 남아있죠. 시간을 두고 전부 해체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하면 선택해서 해체한다는 느낌을 살리지 못합니다.

 

그렇다고 한 부위 해체하면 시체나 기계 자체가 사라져 버리는 건 확실히 비현실적이죠.

 

지금 그거 때문에 고민하고 있는데 어떤 괜찮은 생각이 있을까요?

플레이어가 손 댄 물건은 어떤 초자연적인 현상에 의해 수 초 내로 사라지고 만다

우리는 이 현상을 AhBalanceJinzza라고 부른다

캐릭터의 전공에 따라 해체 횟수와 사용할 수 있는 아이템리 다르다.
남은 찌꺼기는 폐기물로 남는다. 폐기물은 거의 사용할 곳이 없지만 간혹 필요한 일도 생긴다.

생물전공자의 생물 해부 ㅡ 어쩌고저쩌고 아이템 2개와 생물 폐기물
기계전공자의 생물 해부 ㅡ 어쩌고저쩌고 아이템 1개와 생물 폐기물

한놈을 한자리에서 너무 오래 해체하면 몬스터들이 꼬여서 자연스레 한두개만 루팅하고 피하게 만든다전지

특정 장비가 있어야 부위를 해체할 수 있게 하는건 어떨까요
해체 하려면 어떤 기술이 필요함 → 현재 기술로는 이러 이러한 부위만 가공 할 수 있음 → 추가 해체 및 가공을 위해서 다른 기술을 습득해야 함

해체 숙련도 포인트라는게 있다고 칩시다
물건을 해체하려면 이 포인트 만큼만 해체를 할 수가 있어요
유저는 포인트 숫자 만큼 부위를 선택하고, 이 부분만 해체해서 쓸 수 있습니다
만약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가 그럴싸하다면 유저는 이 '해체 포인트'라는게 대체 무엇인지
왜 머리를 해체하면 멀쩡한 몸통을 해체하지는 못 하는지 의문을 전혀 가지지 않을 겁니다

해체를 부위에 따라 미니게임으로 만드는건 어떨까요?

미니게임

난 걍 그 해체란 과정이 원자제를 기계에 쳐넣고 결과물을 받는건데 기계가 구려서 일정부분 뽑아내면 나머지 자동 쓰레기행정도만 생각했는데 위에 해체포인트 퍼즐적요소느낌도나고 좋을듯

해체포인트라...음..

근데 미니게임하면 해체를 많이해야될텐데 매번 하려면 스트레스이려나요... ㄷㄷ

대략 해체도구에는 전력(애너지)이 들고
전력은 하루가 지나면 자고있는 동안 충전되고
최대 포인트를 늘리려면 업그레이드를 하면되고

이런 느낌은 어떤가요?

미니게임은 솔직히 만들 여력이 없음. 게임 자체를 재밌게 만드는 것도 힘들다보니.. 해체도구랑 해체 포인트 등이 맘에 드네요. 다 메모하겠습니다.

숙련포인트가 좋아보이는게 처음엔 쉬운원료에서 어렵게 한 결과물을 뽑았다면 나중엔 쉬운원료에선 쉽게 모든 결과물을 뽑을수있어보임
이과정에서 해체용 칼이나 도구를 업그레이드할수있게만들면 계단을 만들기도 편하고

해체 미니게임은 지금 본문에서 의견을 묻는 내용이 아니잖음

근데 노숙킴이 이런 식의 둘러치기 말고 확실한 고증을 원하신다면 역시
뭔가를 뽑아내면 나머지 부위가 붕괴한다는 설정이 가장 현실성 있어보이는데요

일단 기계는 다 이어져 있어서 하나 부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쓸 수 없을 정도로 망가진다고 하고, 생물체는 쉽게 부패해서 쓰기 힘들어진다고 한 다음에, 숙련 포인트를 넣고 해체 도구에 따른 좋은 재료의 획득 가능성을 높이면 되겠네요.

네 저라면 그냥 자연스레 받아들일것 같네요
한부위 해체할때 다른곳이 훼손되나보지 뭐 하믄서

해체를 하고 난 아이템이 그래픽적으로 쓰레기같은 외형이 되잖아요
그러면 설명도 필요없을지도. 아이템에 따라 해체가능횟수가 붙어있을수도 있구

오키 그정도 게임적 허용은 인정될 수 있는가봅니다 고맙습니다

한 부위 해체 후 고철행이나 부패 괜찮은거 같네요. 고증성애1자가 봐도 납득할 수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