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소재가 중요한게 아님

 당연한거지만 이야기에서 제일 중요한건 소재를 풀어나가는 구성이고

 그게 아무리 클리셰로 떡칠된 이야기라도 흥미롭게 전개만 해나가면 진부한 소재로도 충분히 인상적인 시나리오 뽑아낼수 있어요

 그리고 요즘 영화든 게임이든 참신한 스토리보다는 좀 진부한 이야기를 압도적인 연출로 커버치는 편이고

 보통 망작 소리 듣는 영화나 게임은 오로지 연출에만 몰빵해서 개연성 증발해버려서 닦이 소리 나오는거구요

 

 워크 영화의 소재가 아서스든 스랄이든 워1이든 워2든 오리지널이든 불성이든 간에

 결국 이야기의 전개와 구성이 중요한거지 어떤 소재를 쓰든 그게 구리면 망하게 되있어요

 

 그래서 개인적으로 하고 싶은 말은 분명 워3 아서스 소재로 영화를 만들었다고해서 이번 영화같은 퀄리티면 똑같이 망하는건 분명한데

 그렇다고 워3 아서스 스토리를 너무 폄하하는 것도 닥치고 찬양하는거랑 별반 다를바 없는 행동이라고 생각함

 

 워3 아서스는 가로쉬 이전까지 블리자드의 케릭터들 중에서 유일하게 충분한 동기와 개연성을 가지고 타락한 캐릭터고

 요즘 나오는 영화들중에 착한 주인공이 나쁜놈이 될뻔하다가 다시 착하게 되거나 처음부터 나쁜놈인 영화는 있어도 착한주인공이 나쁜놈이 되어버리는 영화는 별로 없어서

 그 타락해과는 과정을 충분히 몰입시켜서 보여주는데만 성공하면 요즘 나오는 영화들 사이에서 관객들에게 신선함을 어필할수 있다고 봅니다.

 

 물론 그게 존x CVA 어려운거지만 ㅡㅡ

 

 

가장 중요한건 워3 아서스 스토리가 구린지 아닌지가 중요한게 아니라
아서스 이야기로 영화 만들어도 요번같은 퀄리티면 어찌됬든간에 망하게 되어있다는 이야기임

시빌워, 에이지 오브 울트론(물론 원작이랑 너무 다르긴 한데)같은 쓰레기 스토리도 다시만들어서 흥행시키는데

같은 영상물인 TV드라마조차 연출 방법은 영화와 완전 궤를 달리하기 때문에 드라마를 영화화 하는거에도 재창조 수준의 리메이크가 필요한데 하물며 아예 미디어 자체가 다른 소설이나 게임을 영화화하는데에도 당연히 리메이크는 들어감
원작이 구린가 아닌가는 그다지 중요한게 아님

그런 의미에서 소설을 영화화해서 성공한 작품보다 게임을 영화화해서 성공한 작품이 더 적은 현실에 대해서는 소설을 영화화하기 위한 리메이크 방법론의 발전보다 게임의 영화화를 위한 리메이크 방법론의 발전이 미진해서...로 해석할수 있다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