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DieKatze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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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6-26 01:12:08 KST | 조회 | 541 |
제목 |
남의 생일잔치상에서 욕 얻어 먹는건 또 처음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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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정도 예상은 하고 가긴 했는데요, (갑자기 한국에 들어온데다 이유도 컨디션 조절 실패)
이게 무슨 소린지 누가 해석 좀 해보세요.
고깃집에서 모여 앉자마자 '야 넌 몸이 2배로 불었냐?' (=실제로 겨울 동안 운동을 안했음)
'너 그러고 살면 안 돼, 편식하고 살면 나중가서 고생한다' (알레르기=편식!)
라고 대화를 시작하더니 생일인 분이 무안했는지, 고깃집으로 불러놓고 그런 소릴 하면 어떻게 라고 해서
(생일이신 분이 그 고깃집을 직접 고른거라)
어떻게든 먹고 나왔습니다. 그냥 그 부분은 넘어갔다는 느낌?
그리고 2차 겸 커피집에 갔더니, 이번에는 골프로 넘어갔습니다.
절 제외하면 다들 회사에서 부장이던 사장이던 다들 장 급이니...
골프를 지금 안배우면 어쩌냐, 그게 삶의 보람인거다, 게으르게 살면 나중에 X 된다 같은 소리를 듣다가
(왠지는 몰라도 미국의 국민운동이 골프로 알려져 있는 모양)
면허도 취소당한 마당에 무슨 골프예요, 골프채도 없고 집도 없는데 라고 했더니 갑자기 액수가 커진다고
돈을 그렇게 물 쓰듯 쓰면 안된다고... 그럼 택시 불러서 골프치러 다녀야 됩니까.
그러더니 이번에는 일본 이야기로 넘어가서, 일본이 여행다니기 좋다,
중국이나 동남아보다 싼 경우도 많고 경치가 좋은 곳은 온천이 있어서 다른 즐길 것도 많다 같은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마땅한 여름 휴가 계획이 제대로 없긴 했으니까요, 안나오는게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그랬더니 하는 소리가 이번 여름에는 부모님을 모시고 일본에 갔다 오라는 겁니다. 두당 2백이면 떡을 친다고.
백보 양보해서 부모님이 결국에는 본인들 여행비는 직접 내실 거라는건 예상이 갑니다만, (염두에 두고 한 말이겠죠?)
발작 나서 또 병원 가느니 한국 들어오라 해서 들어왔더니 지금 일본 산골에서 부르르 떨다가 떨어져 죽게 생겼습니까?
무슨 하이디도 아니고 휠체어를 절벽으로 밀면 내가 일어나서 "오 주님 이제 걸을 수 있습니다!" 같은 쇼를 해야되나.
분위기가 이상해지니 결국에는 이제 그만하자 하고 대충 헤어지기는 했는데...
이게 1년에 한번 만나서 나눌 대화인 지를 참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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