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ttps://madscientist.wordpress.com/2016/06/29/%EC%9C%A0%EC%B6%9C-%EA%B3%BC-%EC%A7%84%EC%B6%9C-%EC%82%AC%EC%9D%B4/
그리고, 여기 언급된 분들과 같이 한국에서 학부를 졸업한 이후 대학원을 해외로 유학하여 학위를 취득하고, 포닥을 마치고, 해외에서 연구실을 차리고 해외 정부에서 연구비를 수주하여 연구를 수행하는 경우를 생각해 보자. 과연 이들을 과학자로 성장시킨 국가는 어디인가? 기껏해야 학부 교육을 담당한 한국인가 아니면 대학원 및 포닥 과정, 그리고 독립연구자로써 성장시킨 해외의 어떤 국가인가?
만약 이런 석학 중의 일부가 해외의 생활을 청산하고 귀국한다고 하자. 이 경우에 ‘두뇌 유출’ 은 어떤 쪽으로 일어나는가? 이러한 석학을 키우는데 그닥 큰 보탬을 주지 않은 한국 정부보다는 이들을 과학자로 키우고, 독립적인 연구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준 해외의 정부가 ‘한국으로’ 두뇌가 유출된다고 생각하는게 당연한 것이 아닐까? 즉 지금까지 해외에서 과학자로 키워준 외국에서 두뇌를 유출시켜서 과학 및 기술을 발전시켜온 한국, 즉 해외 국가의 납세자의 세금으로 수행된 연구로 육성된 과학자/공학자의 덕으로 기술을 발전시켜온 일종의 ‘무임승차자’ 에 불과한 나라가 감히 두뇌 유출을 이야기한다? 이런 것을 보고 그냥 적반하장이라고 부른다.
이러한 석학급이 아닌 그냥 일반적인 박사학위 취득자, 혹은 박사학위 취득후에 해외에 포닥과정으로 연구하려 가서 해외를 떠돌고 있는 과학자들을 두뇌 유출이라고 이야기하기 전에, 과연 이 대.한.민.국. 은 이런 고급인력들에게 어떤 일자리를 제공했는지를 묻고 싶다. 즉, 비싼 납세자의 세금으로 양성된 국내의 박사학위자들이 해외에 떠돌고 있는 이유는 무엇인가? 결국 이들의 능력과 경험에 부합되는 적절한 일자리가 없어서 아닌가? 그런 일자리를 제공할 구체적인 대안도 없이 무슨 두뇌 유출을 운운하는가? 오히려 국내에서 양성되어 적절한 일자리를 제공하지 못하고 있는 ‘잉여 배출’ 된 고급인력을 자국민의 세금으로 지원해주고 있는 해외의 정부에 절이라고 해야 할 상황인데 무슨 Canis familiaris 싸운드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