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WG완비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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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06 13:10:04 KST | 조회 | 711 |
제목 |
도리를 찾아서 보고 온 간단한 후기. 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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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와 이게 이래서 로튼 토마토 95++짜리 영화구나"라고 전율한게 주토피아 이후로 이렇게 빨리 다시 올 줄은 몰랐음
그리고 가족애를 다룬 영화이긴 한데 평범한 가족 영화와는 거리가 조금 있음. (전작이 평범한 가족 영화였지)
장애인(도리와 니모)이 느끼는 감정들이 주요 소재고, 자폐아, 동성애쟈, 외출공포증 등의 코드도 약간 가볍게 들어가 있음.
2. 픽사와 디즈니의 걸작을 볼 때마다 "와 얘네는 이제 사람 감정을 쥐었다 놨다 하는 스킬이 절정에 달했구나"라고 느끼는데
신작을 볼 때마다 이 절정의 한계치가 한도 끝도 없이 계속 상승함; 정신 나간 것 같고 정신 나갈 것 같다
3. 전체적인 분위기는 전작인 니모를 찾아서와 비슷한데, 모든 시점이 도리에게 맞춰져 있어서 완전히 새로운 영화가 됨
이건 마치 '인사이드아웃의 주인공이 기쁨이가 아니라 슬픔이였다면?' 정도 수준의 변화로 관객에게 다가옴
그래서 조이를 보고 조이코패스라고 부르는 것처럼 다 큰 어른이 보면 멀린이 매우매우 미워보임
4. 감동의 깊이는 인사이드아웃과 맞먹는 수준이라고 생각하는데 아쉽게도 영화의 템포가 매우 빠른 편이라서
인사이드아웃처럼 울컥하고 쏟아낼 만한 그런 타이밍이 빈약함 근데 제가 애니 영화만 보러 가면 일곱 살짜리 애가 돼서 8ㅅ8
5. 전작과 비슷한 듯 하면서도 엄청나게 발전한 그래픽 디테일이 관객들을 놀라게 함 (전작은 2003년도 영화)
이건 마치 와우가 별로 훌륭하지 않은 그래픽으로도 인상 깊은 환경을 잘 만드는 것 같은 느낌?
6. 영화 내에 오징어 캐릭터와 문어 캐릭터가 하나씩 등장하는데, 이 둘은 서양인들이 두족류에 대해 가진 생각을 잘 보여줌
오징어는 도저히 피할 수 없는 압도적인 코스믹 호러 그 자체로서의 고대신을 상징하고
문어 캐릭터는 뭐든지 해결하는 데우스 엑스 마키나로써의 고대신을 상징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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