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성자 | Rumiko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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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016-07-09 17:54:55 KST | 조회 | 396 |
제목 |
선량하게 운동해서 달라진게 사회에 무엇이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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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선량한 운동이라는 단어 자체가 순수성논쟁이라 근본부터 잘못된거라고 생각하지만
우리사회에서 진짜 선량하게 운동해서 사회 변화를 이끌어낸게 무엇이있을까
가령 지난 서울매트로 참사때 죽은 청년은
선량한 시위를 했지만 결국 사회를 바꾸게된 계기는 청년의 죽음이었지 선량한 시위가 아니였고
그것이 긍정적이든 아니든 문제를 떠나서 철거민들이 뉴스가 되는건
그들이 철거 반대운동을 하는 시점도 아니고
철거 용역들이 깽판치는 시점도 아니고
공권력이 투입되서 의경과 전철협사이에 롸끈한 마찰이 생기고 나서이지
물론 이 행위가 누가 옳냐고 따지자는게 아님
중요한건 이미 선량의 영역은 아닌거같다는 점
결국 선량하게 시위해서 내 차례가 오면 바뀌는게 아니라
선량하게 시위하다가 뭔가 좋은방향이든 나쁜방향이든 건수가 잡히면 그때 알려지는 것임
뭐 애초에 지연된 정의는 정의가 아니라는 말이 있는 것 처럼
개인의 절박함에 순서를 정하는 것 자체가 이미 폭력이라 규정하는 것 도 가능하다고 생각함
사실 여성운동에대해서 나는 여성이 아니고 여성들의 절박함을 근본적으로 이해하지 못하지만
최소한 여성이 차별받는지 아닌지를 논쟁해서 따져야하는 지금의 상황은 뭔가 크게 잘못되있는거라고 생각함
이건 내가 메갈을 좋아하고 싫어하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들은 잘못됐을지라도 지금의 여성문제가 발생하는 상황 역시 잘못돼있다는거지
일베가 본격적으로 여성커뮤니티를 표적으로 삼으면서 낙태문제를 거론할때부터 난 이런 폭력적 사태를 예견했던듯도함
개인의 경험으로 상황을 판단하는 것은 논리적이지 않다고 생각해서 따로 이야기 하나를 적자면
난 예비군훈련 정신교육하는 강사가 대놓고 요즘애들이 문제가 많은건 멍청한 엄마들때문이라 말하는거 보고
저런말 해도 안짤리면 이게 여혐사회지 하는 생각을 했던거같음
그걸 녹음을 했어야했는데 휴대폰을 반납해가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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